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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May 13. 2022

"한국 반성좀 해라" 떠나는 GM 사장이 남긴 말

뉴스1(왼쪽) / 한국 GM 사장 카하 카젬

많은 네티즌들과 여론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열에 열은 ‘노동조합’을 꼽을 것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1위인 현대차그룹에서도 노사 갈등이 깊어져 가고 있고, 쌍용차나 르노코리아 자동차도 노조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또 다른 완성차 업체인 한국 GM도 노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GM 카허 카젬 사장은 산업발전포럼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에 뼈가 있는 조언을 했다. 그는 "한국은 파행적인 노사 관계가 흔하다"라며 국내 노조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한국 GM 사장은 어떤 이유로 이렇게 말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모두가 다 아는 

자동차 업계의 문제

뉴스토마토 / 한국 GM 노조

한국 GM 카허 카젬 사장은 "한국은 해외 주요국과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안정된 경제·높은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제조 능력·경쟁력 있는 부품 공급망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분명한 장점이 있다"라고 말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나치게 노동계에 편향돼 본사가 있는 미국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임금단체협상 주기가 미국은 4년인데 비해 한국은 1년으로 매우 짧다"면서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노사 갈등이 발생하게 되면 경영진에 대해서만 처벌하는 국내 법에 대해서도 외국계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봤다.


→ 현대차만이 아닌 한국 GM도 문제인 것

“제발 정신좀 차리자” 최악이라던 한국 GM 노조 결국 합의했습니다


노조 문제만이 아닌

외국인 투자 유치 문제도

한국경제 / 한국 GM 공장

앞서 말한 이유로도 외국인들의 투자자를 끌어오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카허 카젬 사장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르면, 정부는 자격을 갖춘 외국인직접투자에 현금성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신설 투자나 기존 시설 증설을 해야만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투자는 제외돼 효율적인 투자를 해야만 하는 현 자동차 기업들의 상황과 동떨어져 있다"라며 외국계 투자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말한 문제들을 꼬집으면서도 한국은 투자하기에 다양한 매력이 있는 국가이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을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과감한 행동으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 "이유가 뭘까?" 매번 출국 정지를 내리는 이유

해외로 출국해버리려던 한국 GM 카젬 사장, 결국 세번이나 출국정지 당해버린 상황

엠투데이 / 카허 카젬 사장

어쩌면 외국인인 카허 카젬 사장이 바라보는 한국의 모습은 그가 말한 그대로다. 게다가 노조 문제는 이미 너무 많은 매체와 네티즌들 모두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현대차의 상황을 보더라도 회사 전체 순이익에 30%를 지급, 기본급 16만 5,000원 인상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 


한국 GM도 다르지 않은데, 최근 한국 GM 노조 간부들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받다가 적발되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말 어디 하나 올바른 노조가 없는 거 같다” 또는 “얼마나 잘못 됐으면 외국인 사장이 저렇게까지 이야기하냐” 등 노조를 향한 비판들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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