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코모 Jun 07. 2022

30분만에 20건의 도로교통법을 어기는 대단한 운전자들

배달앱을 사용하면 누구보다 빠른 기동성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운송 수단을 떠올리면 오토바이가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일부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배달 노동자들은 기본적인 신호를 지키지 않고 운행하는 모습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배달 노동자들 주장에 따르면 “모든 교통법규를 다 지키면,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것이고,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모두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배달 노동자들이 교통 법규를 지키면서 운행하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배달 오토바이들의

운전 습관

최근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배달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배달 노동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국내에 42만 명 정도로 알려진 배달 노동자들의 운전 습관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모습들이 자주 발견된다. 한 방송국에서 30분간 강남구에서 배달 오토바이들을 지켜본 결과 30분에 총 20건의 교통 법규 위반을 확인했다.


주로 배달 오토바이들은 차량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거나, 차선을 수시로 바꿔가면서 앞차를 추월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지선을 지키지 않으면서, 신호 위반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배달 오토바이들로 인해 운전자와 보행자까지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고, 배달 노동자까지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배달 노동자들은 “한 건이라도 더 뛰려고 그러는 거다”라며 “배달할 때 모든 교통 법규를 다 지키면 최저임금도 못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운전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

“제발 운전 좀 똑바로 하세요” 요즘 도로에서 압도적으로 민폐짓 하는 유형 1위


배달 노동자가

제시한 해결책

시사저널 / 배달 노조 시위

모든 교통 법규를 지키면서 배달하면, 한 시간에 두 건밖에 배달하지 못한다는 배달 노조 측은 교통 법규를 지키면서 안전한 배달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것은 바로 ‘안전배달료’를 도입하는 것으로 무리한 배달을 하지 않도록 일정액 이상의 배달료를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현재 ‘안전배달료’ 도입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이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크다. 일부 소비자들은 “배달료를 지불하는 것도 소비자인데, 자신들의 안전을 왜 소비자에게 전가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반응과 “우리가 법규까지 어기면서 배달을 재촉한 적은 없는데 책임 전가 시키는 게 어이없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 "이래서 배달 오토바이들이 욕먹는 겁니다"

“괜히 딸배 욕하는 게 아니야” 요즘 한국 도로에서 유독 욕 많이 먹고 있는 부류들

오마이뉴스 / 배민라이더스 배달노동자 대회

이처럼 배달 노조 측이 제안한 ‘안전배달료’ 도입은 쉽게 적용되지 않을 전망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걱정하고 있다. ‘안전배달료’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배달료가 좀 오르면 그 시간에 많이 벌기 위해서 또 위험한 질주를 하게 될 것이고, 배달료가 떨어지면 또 건수를 많이 채우기 위해 위험한 질주를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들의 운전 습관을 쉽게 바꾸기 어려운 만큼 오토바이 전면부에 번호판을 달아 신고받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라며 “현재 신호위반, 인도 침범, 중앙선 침범까지 스마트폰이나 블랙박스로 3초만 찍혀도 신고할 수 있다”라고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신고 방법까지 설명했다.



작가의 이전글 전문가들이 관심있게 보고 있다는 현대차의 역대급 신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