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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Oct 31. 2022

5시리즈보다 더 낫다고 극찬을 받은 국산차, 무엇일까?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의 위상은 예전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아졌다. 자동차 품질 평가에서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했다거나 올해의 자동차 상이나 디자인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소식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과거 국산차가 해외 매체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아왔는지 떠올려 보면 격세지감이다.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이는 대중차에 한정되는 이야기이며 고급차 시장에서의 국산차는 아직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이 또한 머지않아 옛날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요즘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받는 관심이 심상치 않다. 특히 G80은 해외 자동차 전문 유튜버로부터 현행 BMW 5시리즈보다 주행감이 좋으며 완성도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 화제다.


BMW보다 운전 재밌어

주행보조 신뢰도 높아

20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북미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Throttle House’에서 제네시스 G80을 리뷰했다. 현행 G80은 3세대 모델로, 차체 중량과 강성, 무게중심 등을 개선한 신형 플랫폼이 적용된다. 해당 리뷰어는 배터리 등 무거운 부품을 아래에 배치해 한껏 낮춘 무게중심과 스포츠 모드에서 노면을 적절히 움켜쥐는 서스펜션 세팅이 인상적이며 뉴트럴한 코너링 성향과 예측할 수 있는 움직임은 BMW 5 시리즈보다 운전을 재밌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반자율 주행 기술력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간혹 불안한 작동을 보이는 타 제조사 차량과 달리 차로 중앙을 잘 유지하며 부드럽게 작동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동급의 독일 프리미엄 차종과 비슷하다는 반응이었다. 매끄럽게 작동하는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과 통합 컨트롤러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현존하는 자동차 중 가장 직관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뒷좌석 열선 버튼이 센터 암 레스트에 위치해 작동이 불편하며 3명 모두 탑승했을 땐 열선을 켤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해외 네티즌 반응 뜨거워

일부 개선 필요 의견도

해외 네티즌 반응 역시 다양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이미 10만 달러 아래의 독일차들을 압살했다", "렉서스랑 인피니티가 분발해야 할 듯", "BMW 5 시리즈랑 벤츠 E 클래스는 너무 흔해졌는데 이 차는 꽤 신선하네", "지금 스팅어 타는데 다음 차는 이거다", "빨리 제네시스가 현대차 딜러망에서 독립했으면 좋겠다" 등 특히 디자인 부분에서 호평이 이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통합 컨트롤러가 변속 셀렉터와 가깝게 위치한 데다가 돌려서 작동하는 방식까지 비슷해 혼동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G80을 계속 타고 있음에도 간혹 헷갈리며 한 번은 동승자가 실수로 통합 컨트롤러 대신 변속 셀렉터를 돌려 주행 중에 중립 기어로 전환된 사례도 있었다는 것이다. 몇 가지 개선점이 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준수해 기성 프리미엄 브랜드를 상대하기에 부족하지 않다는 게 종합적인 평가였다.


네티즌 반응 다양

갈 길이 멀다는 반응도

국내 네티즌 반응도 살펴보았다. “드디어 국산차가 BMW, 벤츠랑 당당하게 겨루는 날이 오네”, “타이거 우즈 GV80 사고 이후로 북미에서 제네시스 안전하다고 소문남”, “처음엔 낯설어하다가도 막상 타보면 가격 대비 좋다더라”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반면, “유럽에선 아직 제네시스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국내에서 결함투성이고 결국 미국에서도 리콜했다던데 품질 개선이 최우선이지 않나?”, “그냥 좀 더 보태서 BMW나 벤츠 사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등의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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