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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50억을? 슈퍼카 충돌 테스트, 이렇게 합니다

by 오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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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동차는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환경부의 인증을 받기도 해야 하지만 운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안전성을 테스트받아야 한다. 거의 모든 제조사들은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기관에 차량을 주고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이를 확인받기 위해선 수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한 대의 수십억 원이 넘는 슈퍼카라면 안전성 테스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일반적인 차량과 똑같이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자체적인 테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슈퍼카는 어떤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일반적인 차량과

같은 충돌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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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관에서 진행하는 자동차 충돌 테스트는 전면, 측면, 후면, 전복 등 다양한 조건에서 탑승자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을 강제적으로 파손시킨다. 이런 테스트를 대부분 슈퍼카들도 동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북미 기준으로 최소 6대가 필요한데, 연간 2만 대 이상 생산되는 차량 한해서만 충돌 테스트가 진행된다.


물론 테스트 결과가 의미 없기는 하지만, ‘슈퍼카’라고 불리는 차량들은 차체 자체를 일반 차량보다 더 고강도로 제작되거나, F1에서 사용되는 기술력이 사용되어 운전자의 안전에 더 신경을 쓰고, 빠른 속도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코닉세그는 자제적으로

직접 테스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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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닉세그는 연간 생산되는 차량이 단 25대로 어떤 돈을 가져와도 약 4년을 기다려야 차량이 나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낮은 생산량을 가지고 있는 코닉세그를 북미 시장에서 테스트하기 위해 6대를 소비한다는 일은 굉장히 어리석은 일이다. 그렇다면 코닉세그는 안전성 테스트를 어떻게 진행할까? 코닉세그는 자체적으로 단 한 대의 차량만 충돌 테스트에 사용되는데, 문제는 완벽한 충돌 테스트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코닉세그는 단 한 대의 차량만 충돌 테스트에 사용하긴 하지만, 자체적인 시뮬레이션을 다방면에 사용한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사람이 하부에 도끼질하거나 직접 차량에 물체를 충돌시키는 등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코닉세그는 이런 부분적인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파손된 부분을 고친 뒤 단 한 대만 일반적인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러는 이유에 대해 코닉세그 관계자는 “차체와 부품, 에어백 등을 섀시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긴 하지만, 오히려 반복적인 테스트도 모든 안전 규제에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슈퍼카들은

측면 에어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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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 캐스퍼와 같은 경차에도 측면 에어백이 적용될 정도로 많은 제조사들이 에어백을 통해 탑승자에 안전을 신경 쓰고 있다. 하지만 일부 슈퍼카들은 측면 에어백을 넣지 않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다면 “측면 안전성이 떨어지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슈퍼카 제조사들의 입장은 “측면 에어백보다 더 튼튼한 장치가 있다”고 말한다. 이들이 이렇게 자신만만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측면에 별도의 프레임을 넣어 에어백보다 더 높은 안전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에어백이 없는 모습인데도 더미의 형태는 멀쩡한 모습이다. 이런 차를 만든 SCG의 관계자는 “자동차 역사상 유일하게 에어백 없이 측면 테스트에 통과한 곳은 SCG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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