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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an 25. 2023

선 넘었다는 테슬라, 원가절감 논란 제대로 터졌습니다

최근 오너 리스크로 인해 여러 논란에 휩싸이게 된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이런 테슬라에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는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 사이 화재가 되고 있다. 세계 단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테슬라의 전기 SUV, 모델 Y에 대해 원가절감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일부는 이 원가절감이라는 워딩에 대해 ‘대다수 완성차 업체들에게 있어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라며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테슬라에 불거진 원가절감 논란은 심각성에 있어 그 차원이 다른 수준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도대체 테슬라가 무슨 일을 저질렀기에 그 심각성에 있어 차원이 다르다는 말까지 나온 것일까? 이번 시간을 통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브레이크 크기 줄이고

눈속임까지 한 테슬라

사진 출처 = "Cleantechnica"

지난 13일,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가 모델 Y의 후륜 브레이크에 다운그레이드를 적용, 원가절감을 진행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의 보도에는 테슬라가 후륜 브레이크의 크기는 물론, 왜소해진 브레이크를 감추기 위해 캘리퍼에 커버를 덧대 소비자들의 눈을 속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기존 모델 Y 퍼포먼스 트림에 장착되던 브레이크보다 더욱 작은 사이즈의 브레이크와 이를 가리기 위한 별도의 캘리퍼 커버가 담겨있었다. 일각에선 롱 레인지 모델을 두고 브레이크 크기 차이를 운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지만, 사진 속 차량은 2023년형 모델 Y 퍼포먼스 트림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실한 다운그레이드에도

차량 가격엔 변화 없어

사진 출처 = "ZEVcentric"
사진 출처 = "ZEVcentric"

외신들이 확인한 2023년형 모델 Y 퍼포먼스 트림의 후륜 브레이크는 디스크의 크기부터 캘리퍼, 패드까지 모두 2023년형 모델 Y 롱 레인지 트림과 동일했다. 유일한 차이점은 디스크의 두께로 퍼포먼스 트림의 디스크가 롱 레인지 트림보다 2mm 두꺼웠다. 소비자들을 향해 눈속임을 시도한 것도 매우 심각한 문제지만, 그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차량 가격에 대한 그 어떤 변화도 없었다는 점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2023년형 기준, 모델 Y 롱 레인지 트림을 5만 2,990달러(한화 약 6,550만 원), 퍼포먼스 트림을 5만 6,990달러(한화 약 7,05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퍼포먼스 트림을 선택할 경우, 추가 항목으로 퍼포먼스 브레이크가 장착된다고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실상은 롱 레인지 트림에 적용되는 반쪽짜리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왔던 것이다. 그것도 훨씬 비싼 가격에 말이다.


명백한 기만행위에

분노해버린 소비자들

현재 미국 현지에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반쪽짜리 브레이크를 구매하게 된 소비자들이 테슬라를 향해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 한다. 우리는 이들에게서 “당장 환불해달라”, “테슬라는 내 인생 가장 최악의 자동차 회사”, “테슬라는 분명하게 소비자들을 기만했다”, “테슬라 브레이크는 추악스럽다”, “머스크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과의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기업에 어떤 가치를 논할 수 있겠는가?”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테슬라는 앞서 2022년형 모델 Y 퍼포먼스 트림에 적용되는 후륜 브레이크 시스템의 제조업체를 브렘보에서 만도로 변경하게 됐다고 발표한 바 있었다. 이후 지난 8월 15일 이후 생산 차량부터 만도의 후륜 브레이크를 모델 Y에 적용해왔던 테슬라. 이들은 발표 당시 새롭게 적용되는 브레이크가 차량 제동 성능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기에 현시점 소비자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테슬라는 이와 같은 논란과 관련해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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