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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웃겨? 스쿨존 아동 친 10대 라이더의 충격 태도

by 오코모
10대_오토바이.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entertainment'

지난달 8일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음주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이 차량은 길을 걷고 있던 어린이 4명을 덮쳐 3명이 다치고 1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졌다.


이에 생활 안전, 지역 교통, 경비 등 임무를 갖고 있는 자치 경찰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오토바이 운전자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어린이날 특집으로 방송된 JTBC ‘한블리-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영상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고를 낸 오토바이 운전자가 안하무인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는 것. 과연 어떤 사연인지 알아보자.


스쿨존에서 신호 위반에
과속 사고 낸 오토바이 운전자

10대_오토바이1.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entertainment'
10대_오토바이2.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entertainment'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오토바이 운전자 영상은 1년 3개월 전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추돌 사고다. 당시 10대였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보행자 신호가 27초 남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55~59km/h 이상으로 달리는 모습이 맞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설상가상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좌회전 차로에서 불법 직진까지 시도했는데, 이때 횡단보도를 건너던 두 어린이를 덮친 것이다. 한 어린이는 오토바이와 추돌 후 다리를 절뚝이며 횡단보도를 마저 건넜지만, 다른 어린이는 사고 현장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누워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가해자는 사과 한마디 없이
배달하다 재수없네라고 말해

10대_오토바이3.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entertainment'
10대_오토바이4.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entertainment'

병원에 옮겨진 이 어린이들은 각각 전치 8주와 12주를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사고 충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어린이는 머리가 패일 만큼 심각한 두개골 함몰 골절을 당해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자신이 사고가 난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사고를 낸 오토바이 운전자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두개골 함몰 골절 피해를 당한 어린이의 어머니는 “다친 애들이 두 명이나 있는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른 이들과 웃으며 떠들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잘못에 대한 뉘우침이 없었다. ‘배달하다 재수 없었네’라는 식으로 가볍게 얘기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실제 어린이 2명을 다치게 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피해 가족을 직접 찾아와 사과하지 않은 것. 오토바이 운전자의 아버지는 “배달 업체 사장님이 다 책임지실 거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현재 다른 범죄로 소년원 수감
법 강화에 목소리 커져

10대_오토바이5.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JTBCentertainment'
10대_오토바이6.jpg 사건과 무관한 사진 / 사진 출처 = 'SBS뉴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처벌을 받지 않고 풀려났지만 한 달도 채 안 돼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낸 것. 이 외에도 사고를 친 오토바이 운전자는 현재 소년원에 수감된 상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법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저런 사고를 낼까”, “미성년자라고 언제까지 봐줘야 하나”, “그 부모에 그 자식이네”, “ 안 지키는 오토바이 운전자들 진짜 문제다”, “양심도 없나”, “아이들이 무슨 죄냐”, “무서워서 길을 못 돌아다니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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