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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코모 Jun 29. 2023

수리비 400만 원 요구한 인피니티 차주의 참교육 근황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지난 3월 어린아이가 ‘사이드미러’를 치고 갔다며 보상금으로 400만 원을 넘게 요구한 인피니티 차주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바 있다. 당시 해당 글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 추천 수 3,000명과 500개 이상의 댓글들이 쇄도하는 등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곤 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직접 사고 지점을 토대로 로드뷰 기록을 확인하는 등 어린아이를 돕고 나섰다. 그 결과 사고 이전에도 인피니티 차량 사이드미러가 파손돼 있었다는 사실은 물론 차주가 중고로 구매할 때부터 이미 망가진 상태라는 정황이 추가로 발견된 것. 이에 인피니티 차주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 글을 올리곤 했는데, 최근 그의 근황이 알려져 또 한 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월 온라인 뒤집어 놓았던  

인피니티 사이드미러 사건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피니티 차량 사이드미러 친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A씨가 경찰로부터 받은 수사 결과 통지서를 공유했다. A씨가 올린 문서에는 인피니티 차주를 상대로 고소한 사기미수, 아동복지법 위반과 관련해 수사한 결과 인천지방검찰청에 사건을 송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기미수의 경우 이미 고장 난 사이드미러 상태를 모른 척 A씨에게 과도한 돈을 요구한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수리비 108만 원과 함께 렌트비로 300만 원이 들어갈 것 같다고 말하며, 보험사를 통하지 말고 현금으로 65만 원을 달라고 시도 때도 없이 문자와 전화로 보상을 재촉한 점이 확인됐다. 


사고 이후 아이는 불안 호소
현재 약물 치료받는 중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그렇다면 아동복지법은 위반은 무엇일까. A씨가 인피니티 차주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갔을 때 아이는 울고 있었는데, 경찰은 차주가 사고를 낸 아이를 향해 윽박지르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판단했다. 실제 A씨는 “아이가 불안, 불면, 우울 등으로 심리 검사를 받고 현재 교육청 지원으로 심리상담 치료와 약 복용 중이다”며 “아이와 우리 가족은 지금도 아주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잘못한 부분은 부모가 책임지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이익이나 금전을 편취하려는 목적으로 그릇된 방법으로 한 행동이 한 아이와 가정을 망가뜨릴 수 있다”며 “저희가 겪은 일이 다시금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 꼭 법대로 처벌받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추가 범행 정황도 드러나
법적 처벌 피할 수 없을 듯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이드미러 통한 사기 행각을 벌인 인피니티 차주를 본 네티즌들은 “뿌린 대로 거두네”, “내가 원한 게 이거지”,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아이 부모님 응원합니다”, “아이가 정신적 충격이 크다니 마음이 아프다”, “꼭 끝까지 가시길 바란다”, “인피니티 차주 그렇게 살지 말아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네티즌은 인피니티 차주가 불법으로 번호판 숫자(번호판 불법 훼손)를 변경한 정황마저 밝혀냈다. 이 네티즌은 해당 차량의 번호판을 조회해 보니 인피니티 차량이 아닌 스타렉스 차량으로 조회된다고 말했는데, 원래 번호판 숫자는 1이지만 검은색으로 덧칠해 7처럼 보이도록 임의로 변경한 것.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번호판 훼손 적발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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