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운전자들이 잘 사용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자동차 라이트. 바로 비상등이다. 비상등은 도로 위 다양한 돌발 상황에서 차량의 위험을 다른 운전자들에게 알려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운전 연차가 쌓여도 이런 상황에서 비상등을 사용해도 될지 망설여 본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비상등은 악천후, 야간과 같이 시야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운전을 돕는 역할과 동시에 다른 차량의 주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하나의 버튼이 운전자들 간의 상호 에티켓으로 작용하는 비상등.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할까?
비상 상황 아니더라도
주차장 비상등은 필수
과연 위급한 상황에서만 비상등을 사용할까? 그렇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돌발 상황이 아니더라도 대표적으로 주차장에서 주차할 때는 비상등이 필수다. 아파트, 백화점 등에서 주차할 때 출차 차량과 주차 차량이 혼재된 상황을 목격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비상등을 사용해 주차 의사를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야외 주차인 경우에도 비상등을 통해 다른 차량이나 주변 보행자들에게 주차 의사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간혹 비상등을 사용하지 않아 주차할 자리를 놓치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차하기 전에는 꼭 비상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음 표현하고 싶다면
비상등으로 매너 인사
도로 상황이 복잡해 차선 변경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가? 통행량이 적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겠지만, 혼잡한 구간에서 갑작스럽게 차선 변경을 시도하면 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불쾌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때 비상등을 사용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혹여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했다고 하더라도 이 비상등만 잘 사용하면 대부분의 경우 보복 운전을 방지할 수 있다. 비상등은 양보를 요청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순간 화가 나도 운전 매너를 갖춘 사람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이상 상황 감지했다면
오랫동안 비상등 켜야
주행 도중 차량이 갑자기 고장 나거나 타이어에 펑크가 나는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즉시 비상등을 사용해야 한다. 그대로 방치될 경우 2차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만약 차량 문제로 인해 오랜 시간 정차해야 한다면 문제가 모두 해결될 때까지 비상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도로에서 이상 상황을 감지했을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이때도 마찬가지로 비상등을 사용해야 한다. 전방에 교통사고가 목격되거나 갑자기 교통 정체가 시작되면 즉시 비상등을 사용해 주변 차량에게 상황을 알려야 한다. 이때 해당 도로 위 모든 차량이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시간 여유를 갖고 비상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