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시장이 하나 있다. 바로 대형 SUV 시장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야외 레저 활동 수요가 늘어나니 덩달아 대형 SUV 시장의 관심도도 높아진 것이다. 때문에 국산 차량들은 물론 수입 대형 SUV 들에 대한 관심 역시 대단한 상황이다.
그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닐 차량이 하나 있다. 심지어 해당 차량은 국내 출시까지 그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이라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과연 어떤 차량일까? 바로 미국의 대표 완성차 업체, 캐딜락의 풀사이즈 SUV 차량인 에스컬레이드 ESV 차량이다.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차량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 ESV는 어떤 차량일까? 해당 차량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에스컬레이드라는 차량에 대해선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미국 영화에서 주로 등장하는 차량이기도 하거니와 몇 년 전에는 래퍼 염따가 3세대 에스컬레이드를 구매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업체들의 SUV 차량은 국내 SUV 차량들 보다 한 체급 더 높게 인식된다. 미국에서 대형 SUV로 구분되는 차량이 국내에선 풀사이즈 SUV로 구분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는 이런 미국 시장에서도 풀사이즈 SUV 끝판왕에 가까운 차량이다.
안 그래도 거대한 에스컬레이드의
롱보디 모델이다
에스컬레이드 ESV는 일반 에스컬레이드의 롱 보디 모델이다. 때문에 한 덩치 하는 에스컬레이드보다도 더욱 큰 차체를 갖고 있다. 차체의 크기 제원은 길이 5,766mm, 너비 2,059mm. 높이 1,940mm, 휠베이스 3,406mm다. 해당 수치는 일반 에스컬레이드 대비 길이 386mm, 휠베이스 335mm가 늘어난 수치다.
에스컬레이드 ESV 차량의 핵심은 바로 실내의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됐다는 점이다. 2열 레그룸은 1,059mm. 3열 레그룸은 929mm로 구성되어 있다. 롱 보디 모델인 만큼 일반 에스컬레이드보다 3열 레그룸이 43mm 더 길다. 3열 시트 뒤론 1,214L의 트렁크 용량을 갖고 있는데, 2열과 3열 시트를 접으면 무려 4,043L로 늘어나게 된다.
→ 디자인으로 갑론을박 펼쳐진 미국차 정체
디자인 진짜 왜 이러나…포드 신형 익스플로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거대한 덩치에 걸맞은
힘을 보여주는 에스컬레이드 ESV
한국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딜락코리아는 최근 신형 에스컬레이드 ESV의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고 한다. 이런 소식은 신형 에스컬레이드 ESV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의미와 같다.
국내에 출시가 예정된 에스컬레이드 ESV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6.2L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구성으로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f의 성능을 보인다. 사륜구동으로 작동되며 새롭게 개발된 독립형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 것이 큰 특징 중 하나다.
에스컬레이드 ESV를
국산 SUV 차량과 비교해 보자
자, 미국에서 유명한 풀사이즈 SUV 차량, 그것도 롱 보디 차량이다. 차량 길이만 해도 무려 5,766mm라는데, 단순 숫자로만 보면 해당 차량의 크기가 얼마나 큰 것인지 감이 잘 안 올 수도 있겠다. 그래서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타는 국산 SUV, MPV 차량들과 그 크기를 비교해 보겠다.
먼저 현대차와 기아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쏘렌토를 에스컬레이드 ESV와 비교해 보겠다. 팰리세이드의 길이는 4,980mm다. 너비는 1,975mm, 높이는 1,750mm, 휠베이스는 2,900mm로 에스컬레이드 ESV와 비교해 보면 그 크기가 훨씬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아빠들이 제발 수입해 달라는 미국차의 정체
디자인 실물 진짜 미쳤다, 한국 아빠들이 제발 출시해 달라는 수입차
가장 큰 차량인 기아 카니발보다
60cm나 더 긴 수준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차체급인 기아의 쏘렌토 역시 에스컬레이드 ESV에 비하면 상당히 겸손한 사이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쏘렌토의 크기 제원은 길이 4,810mm, 너비 1,900mm, 높이 1,700mm, 휠베이스는 2,815mm로 전 부분 모두 에스컬레이드 ESV 대비 작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표 대형 MPV 차량인 카니발과 비교를 해보자. 카니발은 국산 차량들 중 가장 긴 길이를 가진 차량으로도 유명한데, 그 길이가 5,155mm다. 너비는 1,995mm, 높이는 1,740mm, 휠베이스는 3,090mm인데 수치로만 봐도 에스컬레이드 ESV가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카니발의 차체 길이는 에스컬레이드 ESV의 차체 길이보다 60cm 가량 짧다.
“진짜 크다”라는 말 밖에 나오질 않는 에스컬레이드 ESV. 그 크기만큼 국내에선 크고 작은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겠다. 가장 대표적인 불편함은 바로 주차 문제일 것이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차체의 크기가 작았던 시절에 맞춰 라인이 그려진 주차장들이 대다수다. 국산 차량들도 덩치가 커져 주차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 에스컬레이드 ESV를 주차한다? 생각만 해도 쉽지 않아 보인다.
때문에 에스컬레이드 ESV가 아닌 에스컬레이드 V의 국내 출시를 희망하는 소비자들도 일부 있었다. V는 캐딜락의 고성능 브랜드를 나타내는데, 기존 세단만 포함되던 라인업에 최근 SUV 차량 최초로 에스컬레이드가 합류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드 V 역시 ESV에 비해서만 크기가 작을 뿐이지, 본질은 풀사이즈 SUV 차량이기 때문에 불편함은 동일할 것으로 추측된다. 여러분들은 국내에 출시되는 에스컬레이드 ESV에 어떤 생각이 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