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보지 않는데
아무도 없는데신호는칼같이 지킨다
건너는 사람도 없고단속할 경찰도 없는데빨간 불 앞에서나는 멈춘다
이 시간에 나온 이유가성실해서인지먹고살려고인지신호등은묻지 않는다
아무도 보지 않아도지켜야 할 게 있다는 걸세상은나보다 먼저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아무도 없는 횡단보도를 위해제대로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