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이들은 ‘행복’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by 호랑냥이

감정을 대할 때 많은 이들이 쉽게 하는 착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은 행복을 좋아한다’라는 생각의 착각이다.

하지만 나는 이리 단언한다.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의외로 ‘행복’이라는 감정을 그리 썩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그들은 마치 한때의 과거에 너무도 사랑했던 연인을 대하는 것처럼 ‘행복’을 대한다.

다가서기 어려워하고, 말을 건네기 부담스러워하며, 조금 떨어져 있어야 더욱 편안해하고, 함께 하는 많은 것들을 걱정이라는 생각을 앞세워 판단한다.

‘이게 과연 좋아하는 이를 대하는 태도일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럼 과연 ‘좋아한다’라는 감정은 무엇일까! ‘좋아한다’는건 쉽게 말하면 ‘많은 시간 동안을 그것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을 일컫는다.

‘행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생각해보자! 가능하면 짝사랑하는 상대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행복’이 항상 내게 친절한 것만은 아니니까!

‘좋아한다’라는 건 너무도 단순한 것이다. 가능한 순간이 오면 말을 건네고 싶어 하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어 하며, 상대를 생각만으로도 기쁘거나 설레고, 여유가 되는 시간의 대부분을 그에 대한 생각으로 대부분의 마음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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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신에게 돌아와 다시금 ‘행복’을 떠올려보자! 우리는 과연 ‘행복’을 진정 좋아하는 사람처럼, 사랑하는 사람처럼 대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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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여전히 내게는 조금 불친절하다. 가만히 있는 내게 쉽게 다가오지도, 쉽사리 내게 말을 건네거나, 한순간에 반할만한 순백의 미소를 쉽사리 건네지 않는다. 그 또한 사실이다. ‘행복’ 꽤나 도도한 존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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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들 좀 어떠냐!’라는 생각을 가져보자. 그가 지금의 나를 그리 좋아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는 그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가까이하고 싶으며 더 많은 얘기들을 건네고 싶어 하는 존재니까!

그럼 이제 무엇을 해야만 할까! 그 또한 너무도 단순한 일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면 이제 그가 나를 너무도 좋아할 수 있도록 꼬시기만 하면 된다.

당신이 만약 ‘행복’을 좋아한다고 여긴다면 그에게 조금만 더 다가 서보라! 그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작은 한 마디를 건네 보라! 더욱 가능하다면 당신의 매력을 그에게 보여줘 보라!

행복은 평범한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존재가 아니다. 당신이 가진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쟁취해야만 한다. ‘행복’은 당신을 꼭 좋아해야만 하는 존재는 아니다.

하지만 그가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여 그리 불편해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당신이 가진 마음의 본질은 그가 당신을 좋아한다고 여길 만큼 큰 착각을 하고 있는 상태이니.

그를 더욱 좋아하라!
그리고 그를 더욱 염원하라!
그리고 그를 더욱 그리워하라!
그리고 그를 더욱 사랑하라!

사랑한다는 건, 좋아한다는 것의 아무리 부끄러워도 한발 더 다가서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본질적 감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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