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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다 Sep 09. 2021

10만원의 소액 연체도 치명적인 이유

계획적으로 연체하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연체기록이 남게 되면 신용점수 하락뿐만 아니라 대출이나 신용카드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도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되어요. 계획하진 않았지만 연체를 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온다면 어떻게든 피할 방법을 찾아야 해요. 그럼 연체 기준은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왜 연체 관리가 중요한지, 연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연체의 기준


연체는 크게 단기연체장기연체로 구분되어요. 연체금액이 30만원 이상이거나 연체일수가 30일 ~ 90일 미만인 경우 단기연체로 구분되어요.


연체금액이 100만원 이상이거나 연체일수가 90일 이상일 경우 장기연체로 구분되는데요. 신용정보원 및 신용정보사에 채무불이행으로 등재되며 신용점수가 크게 하락해요.


연체가 무서운 이유는 기록이 남기 때문이에요. 한 번이라도 연체하게 되면 연체를 상환하더라도 단기 연체는 1년간, 장기 연체는 5년간 금융권에 공유되어 신용평가에 활용되어요. (단, 단기 연체의 경우 5년간 두 건 이상 연체할 경우네는 연체 기록이 3년간 금융권에 공유되어요.)

2019.01.14 예전에는 단기연체는 연체금액 10만원 이상 연체일수가 5일 ~ 90일 미만이며 장기연체는 연체금액이 50만원 이상이거나 연체일수가 90일 이상이었어요. 하지만 소액 연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많아 기준이 일부 완화가 되었어요.


만약 연체 기준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연체 기록도 금융권에 공유되진 않지만 해당 금융회사의 대출이나 대출 만기 연장 등이 거부될 수 있으니 가급적 연체는 무조건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연체 관리가 중요한 이유


연체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신용점수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에요. 개인의 신용점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나이스신용평가(NICE)에서 평가해요. 금융회사에 기록된 개인 금융정보들이 한국신용정보원을 거쳐 신용평가회사로 전달되어요. 이를 통해 신용점수를 산정 후 금융회사에서 개인의 신용점수를 대신 전달하여 대출이나 카드 발급 심사에 활용해요.


그래서 연체가 자주 발생할 경우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상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신용점수를 낮게 평가해요. 또한 연체로 인해 하락한 신용점수는 회복하는 기간도 길어질 수 있어요.


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 금액 등의 금융 연체 기록 이 외에도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 통신사 요금, 과태료,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미납과 세금 등의 비금융 연체 기록도 신용점수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함께 신경 써야 해요.


쉽게 놓칠 수 있는 관리비나 공공요금, 통신요금, 세금 등 정기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돈은 자동이체로 설정하면 연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요. 또한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자동이체로 납부하면 신용점수 평가에도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어요.


체크카드를 쓰는 사람들도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요즘 대부분 체크카드에 후불제 교통카드 기능을 포함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만약 교통 비용이 연체될 경우에도 연체 기록에 남으니 이 부분 꼭 유의해주세요!




연체 시나리오


그럼 연체할 경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 연체 + 1️⃣일


연체 후 적은 금액일 경우 문자로 연체 사실에 대한 통보를 받게 되어요. 만약 큰 금액인 경우에는 금융회사에서 직접 전화 오거나 찾아오기도 해요.


▪ 연체 + 5️⃣일


연체 5일이 경과한 경우 본격적인 불이익이 발생해요.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되고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할 경우에는 연체 기록이 다른 금융회사에 공유가 되어요. 또한 최근 5년간 2건 이상 연체 이력이 있는 경우 10만원 이상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할 경우 신용점수 평가에도 반영될 수 있어요.


만약 대출이 있다면 금융회사가 대출금을 갚도록 요구할 수도 있어요. 보통 대출 상환 기간 전까진 상환 요청을 하는 경우는 없어요. 하지만 대출금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대출의 연체가 발생하면 금융회사는 미리 대출금 전액을 갚아라고 대출 받은 사람에게 요구할 수 있어요. 이를 기한 이익 상실이라고 해요.


▪ 연체 + 3️⃣0️⃣일


연체 1달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연체 기록이 채권 전담 부서로 넘어가게 되어요. 이때부터는 단순 독촉이 아닌 연체할 경우 발생하는 불이익에 대해 통보받아요. 대부분의 대출상품 그리고 새로운 신용 카드 발급이 불가하게 되어요.


▪ 연체 + 9️⃣0️⃣일


연체가 3달이 경과한다면 자산을 강제적으로 뺏는 가압류와 법원에서 돈을 갚아라고 독촉하는 지급명령을 받아요. 이때부터는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라는 이름표가 붙게 되고 모든 금융 거래에 제한이 발생해요.


▪ 연체 완납 후


연체 완납 후에도 단기 연체는 1년, 장기 연체는 5년까지 기록이 남아 신용평가에 반영되어요. 이 외에도 각 금융회사별 연체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용점수를 회복하는 것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요.




연체로부터 탈출하는 방법


연체 시나리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연체는 반드시 피해야 해요. 이를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리볼빙을 이용할 수 있어요. 리볼빙은 카드결제대금을 분할하여 일부(10% ~ 100%)만 우선적으로 갚는 제도입니다. 연체 후에는 신청할 수 없으니 그전에 신청해야 해요. 하지만 리볼빙의 이자율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만 사용해야 해요.


만약 신용카드 사용 금액 연체가 발생했다면 우선 은행 대출을 받아 상환하는 것이 더욱 좋아요. 신용카드 연체는 7일 이상 연체해도 제한을 받을 수 있어요. 은행 대출은 보통 3개월 이상 연체해야 제한을 받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가 있어요. 신용점수 또한 은행 대출이 상대적으로 훨씬 더 적게 하락하고 회복도 쉽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도 고려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코로나 19로 인한 연체라면 신용사면 받기


최근 코로나 19로 경제부담이 커지고 가계 대출도 최대로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그만큼 연체로 인한 채무 조정 신청 건수도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10,000건 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이처럼 연체 기록을 남긴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경제 활성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특별하게 신용사면 제도를 10월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에요.


신용사면은 개인 및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19가 발생한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8월 31일까지 발생한 연체 중 2,000만원 이하이며 2021년까지 12월 31일까지 전액 상환 완료할 경우 신용점수 하락이나 대출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이에요.


코로나 19로 일시적으로 대출을 연체했더라도 성실히 대출을 갚을 경우 금융 불이익을 일부 해소하자는 것이 취지예요. 만약 조건에 해당된다면 신용사면을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연체는 방심하다가 생기는 경우도 많아요. 연체를 안일하게 생각했다가 나중에 금융생활에 치명적인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니 평소에 연체가 될 만한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 이 콘텐츠는 2021.09.09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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