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 90%가 하는 후회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40대시겠죠. 물론, 40대를 앞둔 30대거나 혹은 50대에 다가가는 나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제 친구들을 보면서, 혹은 제 직장 동료들을 보면서 느끼는 40대 직장인의 공통적인 후회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제 주변에는 소위 잘나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대기업을 16년 다녔고, 주변에 의사도 변호사도 중소기업 사장도 있고, 소위 돈 잘 버는 사람들, 금수저 출신, 사회에서 꽤나 잘 나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분들도 여지없이 이런 것들을 후회하곤 해요.

돈 잘 버는 직장에 들어갈 걸, 결혼 잘할 걸, 아이를 낳을 걸,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것들보다 더 근원적인 질문입니다. 어떤 질문일까요?

바로, ‘재미’입니다. ‘재미’? 그게 무슨 말이야. 먹고 살기 바쁘고, 살아가기 바쁜데 무슨 재미? 이렇게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습니다.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언제부터 재미를 잊고 살았는지? 아마 중학교 이후부터는 재미를 잃고 살았을 것입니다. 경쟁에 내몰려서, 생존에 허덕이며, 우리는 재미를 하나둘씩 잊고 살아갑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하루에 몇 번 웃으시나요? 아마 열 번도 안 될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은 하루에 수백 번 웃죠. 성인은 10번도 안 될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재미없는 일상을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게 재미있는 놀이를 찾으라는 것이 아니라 내 일에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는 것이죠. 그게 본질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제 주변에 의사, 변호사, 중소기업 사장 등이 있다고 했죠. 이들의 가장 큰 불만이 내가 싫어하는 일을 혹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어도 그 일에서 내가 재미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냥 돈 때문에 하는 겁니다. 그냥 돈 때문에 하면요? 결국 와이프와 아이들이 돈 다 쓰고 자신은 정작 돈 쓸 일도 없고, 매일 재미없고 피곤하고, 병에 걸리고 하면서, 행복? 행복은 잘 생각해 보지도 않아요. 물론, 와이프가 행복하고, 아이들이 공부 잘하고 행복하면... 그래요. 좋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정작 본인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물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배부른 소리하네'라고 말하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결국 비슷해요. 제가 보았을 때 별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돈을 얼마 벌든, 결국 내 삶에 이 일이 의미가 있느냐. 아니 최소한 재미라도 있느냐로 결정이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사실 지금 일이 그렇게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스티브 잡스의 명언을 하나 첨부해 봅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으세요.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마음은 사랑하는 이를 대하는 마음처럼 진실합니다. 아직 그런 것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세요. 누구나 제각각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

여전히 배부른 소리 하네 라고 이야기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재미가 없으면 인생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우리가 일하는 기계는 아니니까요. 재미는 의미를 말합니다. 의미가 없으면 말 그대로 인생이 의미가 없는 것이겠죠.

제 주변에 작가가 많은데요. 책 작가, 웹툰 작가, 웹 소설 작가. 대체로 행복합니다. 돈은 직장인보다 못 버는 경우도 있고, 잘 버는 경우도 있는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 하니까 행복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저도 강연도 하고 책 작가이기도 한데 이 삶이 좋아요. 행복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저는 찾아야 한다고 봐요. 물론 지금 바로 찾을 수는 없겠죠. 시간이 걸립니다. 준비도 필요해요. 그러니까 준비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기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인간은 살아가는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의미에서 저는 재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재미있는 일을 해야 즐겁고 의미도 있고, 잘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하게는 결국 내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서 재미 찾기, 없다면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기,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기, 이를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