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캠퍼스, 스타트업, 패스파인더넷
스타트업 캠퍼스 오즈 이노베이션랩 6기 16주 과정이 후반부로 돌입해서 이젠 한달도 안남았다. 경기도가 스타트업 캠퍼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들을 더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하게 되면서 지난 3년간 지속된 스타트업 캠퍼스는 7월말을 끝으로 더이상 하지 않는다. 그동안 운영본부부터 코치진들까지 모두가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제는 지방에서 이 프로그램 참여하려고 올라오고 청년창업사관학교나 다른 외부 기관의 스타트업들은 물론, 스타트업 창업 3-5년차까지 참여할 정도로 알아주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발돋음한 상황이라 많이 아쉽다.
나 역시 이번 7월을 끝으로 더이상 스타트업 캠퍼스 코치생활을 접는다. 아직 다른 기관이나 다른 스타트업 육성, 코칭 프로그램에 참여 확정된 것은 없고, 우선은 이와 상관 없이 내가 벌여놓은 일들에 집중할 생각이다. 지난 2년동안의 판교생활도 이제 청산할 예정이다.
이번 기수 스타트업들과 선수들에게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 이번 기수가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오즈'의 마지막 기수다. 이전 기수까지는 수료후에도 사업하다가 도움이나 의견이 필요할 때 간간히 찾아오거나 연락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운영사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어갈 계획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확정된 바가 없어서 당분간 방법이 없다. 이전 기수들은 그 사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3년을 그렇게 도움을 받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스타트업 캠퍼스 코칭하거나 오며 가며 스타트업팀들이나 선수들을 만나면, 수료후에도 도움을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는 질문을 받는다. 코치들이나 운영사가 다른 곳에 프로그램을 개설하면 지원하고 싶다면서 말이다. 도와주고 싶어도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 다른 프로그램이나 육성기관들에도 훌륭한 코치와 지원책, 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 곳으로 가서 사업을 이어가라고 말해주고는 있는데, 마음이 참 무겁다.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코치님, 어디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