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스타트업, AI, 로봇, VR, 사업, 창업
AI가 어쩌니, VR, AR이 어쩌니, 로봇이 어쩌니,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들은 넘쳐난다. 대부분 뉴스 보고, 논문 보고, 학술 모임이나 스터디 참여해서 보고, 콘텐츠 보고 한마디로 간접적으로 경험, 아니 그저 본 것만 가지고 머리 굴려서 이렇다 저렇다 말한다. 그나마 소수는 전시회 가서 직접 보거나 제품 나왔을 때 한두개 사서 써보고 이야기하는데 이 정도면 정말 훌륭하다. 물론 그 다음은 직접 연구소나 사업 현장에서 개발하거나 만들면서 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기술들이 어떤 지점에서 시장과 고객을 만날 수 있고 고객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지를 말하기 위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사무실 책상 앞과 연구실에서 말하는 것은 대개 별 의미가 없다.
얼마전 오사카 여행을 간 것은 사적으로던, 커리어적으로던 초심과 동심을 찾아 새로운 자극을 받기 위해서도 맞고, 남미부터 아이슬란드, 러시아와 중동 등 여행과 출장으로 한참을 돌아다니면서 이젠 왠만한 자연풍광과 유적지로는 더이상 경이로움을 느낄 수 없는 심각한 무감각증 때문에 현재 시점 인간이 만든 인공물을 통해 색다른 경이로움과 자극을 얻기 위해서도 맞다. 여기에 숨겨진 미션 하나는 현재 최고의 기술이 시장과 고객을 만나(Product-Market-Fit) 돈을 벌 수 있는(Key Buying Factor) 지점이 어디일 지에 대해 경험과 인사이트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함이었다. 가장 큰 지점은 바로 기술력이 총동원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테마파크다.
세대별로 진화하는 테마파크 어트렉션과 파크 운영은 그야말로 현대과학 기술의 최첨단 집합체다. 기술이 단지 기술에서 끝나지 않고 시장과 고객을 만나 돈을 쓸어담아주는 그 지점이다. 판타지를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 기술을 수단으로 활용한다. AI, VR/AR, 로봇공학, 건축공학 등등 기술이 현실세계로 나와 시장에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는 글로벌 테마파크만 가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테마파크에서 점차 진화하는 세대별 어트렉션 한 번 타보지 않고서 기술이 이러니 세상이 어떻게 될 거고 사업이 될 거다 말하는 건 그야말로 탁상공론일 뿐이다.
참, 마리오카트는 함께 탄 4명 중 당당히 1등!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