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사회생활, 직장생활, 우정, 사랑, 의리, 인연
가장 짜증나게 만드는 일은,
평소 연락 한번 없이 인생 즐기며 룰루랄라 딴짓하거나 실컷 놀다가 혹은 하지 말아야 하거나 해서는 안될 것들만 주구장창 하다가, 목에 칼이 차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정말 힘든 상황이 체감되는 순간이 오면 갑자기 뜬금없이 연락해서는 자기가 힘들고 곤경에 빠졌다고 도와달라고 하는거다.
대부분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그렇게 하는데,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래도 사람 일인데 도와줘야지 마음 먹고 상황을 보면, 예상대로 이미 손 쓸 수 있는 상황을 한참 넘어서있다.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그런데 도와주다 보면, 어떤 친구는 '스스로 집나간 사람이 돈 떨어지자 갑자기 집으로 돌아와서는 왜 자기 나갈 때 안잡았냐'는 식이고, 또 어떤 친구는 어려움이 해결되거나 이미 도와줘도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면 다시 입 싹 딱고 사라진다. 헐!
생각해보면, 괜찮은 친구들은 이미 그렇게 문제가 심각해질 정도로 상황을 만들지도 않고 관계도 잘 유지한다.
그런 친구들은 정말 통제할 수 없고 노력으로 안되는 '사고'가 터졌을 때 곤경에 처한다. 그건 나를 포함 누구나 마찬가지다. 이럴 때는 도와주는게 아니라 함께 해결해나가는 동반자 느낌이다. 내가 그 상황이 되어도 서로 돕게 되니 말이다.
앞으로 어떤 사람들과 함께 가야 하는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다룰지를 생각해보면, 모든게 명확하다. 그런 사람들만 챙기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