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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케이프 Jun 18. 2019

QM3만큼 좋았던 그날 하늘..

좋은 날씨에 사진찍는것 만큼 즐거운건 없다.

몇일전 뉴스에서는 역대급으로 비가 온다고 엄포를 놓았던 날이 있었습니다.


비가 오니 촬영은 글렀구나 하고 집에서 그냥 아이랑 놀아주려고 생각했는데


약간 비가 오긴 오더니...오후부터는 급작스럽게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이건 거의 역대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맑은 하늘이였습니다.


일몰때 무조건 하늘이 예쁠꺼라는 직감이 왔고


다행이 당시 시승차로 타고 있던 QM3의 시동을 걸고 일단 출발.

QM3의 90마력 22토크는 사실 수치만 놓고 보면 너무 힘이 없는거 아닌가? 생각하지만

막상 운전을 하면 차의 크기가 작다보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다만 전체적인 셋팅이 연비에 맞춰져 있다보니, 시원시원한 디젤의 토크감은 느끼기 어렵습니다.

여튼 6단 DCT 변속기와 1.5디젤 엔진의 조합으로 부지런히 달려~


노을이 이쁘게 질것 같은 장소에 도착.

원래라면 삼각대를 펼치고 조명을 연결하고 촬영을 했겠지만

지금은 그냥 이 빛과 순간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와 렌즈 하나만으로 놀아보기로 했습니다.

노출계는 없으니 뇌출계를 이용하여 적정 노출이 몇정도 일까 1초만에 생각한뒤

모드를 M에 놓고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설정...

찰칵 소리와 함께 첫컷이 찍히며 시작되는 사진 놀이.

노출이 부족하면 올리면 되고

넘쳐나면 내리면 됩니다.

심플하죠


다만 카메라에서의 조작만으로는 내 눈에 보이는 모든걸 표현할 수 없으니

포토샵으로 조금은 만져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그 현상을 

그대로 디지털화된 데이타로 옮겨서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보다 중요한게 있다면 역시 빛.

사진을 찍음에 있어서 빛 만큼 중요한건 없습니다.

빛이 좋으면 하늘도 이쁘고 차에 비친 반사면들도 이쁩니다.

Photography 라는 단어에서 Photo 가 바로 빛이죠.. graphy는 그리다..

빛으로 그리는게 바로 사진 입니다.

점점 밑으로 떨어지는 빛을 거기 멈춰라! 하고 싶지만

지구는 계속 돌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빛을 QM3의 실내로 끌여들여보았습니다.

커다란 반사판이 있었다면 조금 더 이쁜 느낌을 만들 수 있었을거 같은데...

반사판은 누군가 들어줘야 되고...

이렇게 갑작스럽게 홀로 촬영을 떠났을때는 아쉬운부분들이 한둘이 아니죠.

하지만 그것도 다 즐거움의 일부분입니다.

열리지는 않지만 넓은 글라스 루프 덕분에 실내가 훨씬 따듯하고 넓어보입니다.

심플...하지만 너무 심플해서 심심해 보임

한번 만지면 주행중에는 크게 만질 일이 없는 변속기 레버도 

디자인이 심플하고 만질때 촉감도 좋습니다.

콘솔박스는 독특하게 열려요

스마트 커넥트2 라고 불리는 네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트색상이랑 빛이랑 매치가 너무 좋네요

사각지대 경고 장치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사라질 수 있는 르노삼성의 회오리 앰블렘...

그냥 르노로 그대로 파는게 더 나을듯 한 생각이 듭니다.

태풍 앰블램 만들어서 붙이는 비용도 절감이 될테니.


QM3는 연비가 좋아서, 촬영하러 여기저기 마구 돌아다녀도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대충 운전해도 14km/l 정도 나오구요 공연 연비는 17.4km/l 입니다. 

(거의 하이브리드 차에 필적하는 수준)

디젤차량이라서 낮은 RPM에서 최대토크를 뽑아내는 관계로 얌전하게만 운전하면

공인연비와 같은 수치는 누구나 뽑아낼 수 있습니다.


경쟁모델 대비에서 최저지상고가 조금 더 높은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인지 일반적인 승용차의 차고라면 넘어갈 수 없는 턱도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좀 더 SUV로서 실용성이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 됩니다.

제 사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면 아메시스트 블랙이라는 칼라를 

제대로 살려서 촬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망한 이미지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블랙차량으로 보이게 촬영이 되었네요.

하지만 망한거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느낌이 좋은데~

브러쉬 작업을 통해서 보라빛을 살짝 얹어서 칼라감을 살릴 수 있겠지만

굳이 이번에는 작업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이 자체로도 이쁘니까요~


사진은 전체적으로 다 마음에 들었어요

빛이 좋았으니까요~ 특히 평소라면 선호하지 않는 칼라인 어두운 계열이

노을지는 빛을 이쁘게 반사시켜줘서 차를 더 이쁘게 만들었네요.


그리고 차량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은


크기가 작아서 초보운전분들에게 너무 좋을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린 3인가족이 타도 충분히 넓은 공간 

그리고 6:4폴딩을 할 수 있어서 공간활용도가 매우 좋다는 점이

패밀리카로서 장점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모든 부분이 연비에 맞춰져 있는 듯한 기분이라서 

그다지 시원한 가속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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