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을 이용한 실시간 숙소 찾기와 예약시에 주의해야 할 것들
미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숙제였던 이동수단을 해결하고 나니 다음 문제는 넓은 지역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휴식과 정비를 하기위해 꼭 필요한 깨끗하고 편안하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그리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숙소를 구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처럼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도 해가 지면 아무 생각 없이 버스에서 내려서 잠만 자는 것과는 아주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죠.
출장을 다닐 때마다 자주 애용하는 앱이기도 하고 reward 적립도 많은지라 이번에도 호텔스닷컴을 이용해서 숙소를 구했기 때문에 편의상 호텔스닷컴을 이용해서 숙소를 찾고 예약하는 방법 중심으로 글을 진행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도착하는 장소인 샌프란시스코의 숙소는 이미 항공 예약과 함께 Early bird 가격으로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음 목적지인 로스엔젤레스에서의 숙소를 예로 들겠습니다.
호텔스닷컴 초기 화면에서 제시하는 할인 코드와 지역을 클릭하였더니 관련 지역 안내가 나옵니다.
그리니치 천문대의 헐리우드 사인을 지역 대표 이미지로 올려두었군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금문교가 대표 이미지였는데요...^^
지역마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차별화시키는 것 역시 지역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상품화 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앱에서 검색 조건을 넣어서 검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머무를 기간을 지정해줘야 합니다. 체크인과 체크아웃 일정을 달력 화면에서 선택하면 객실 하나에 몇명이 숙박할 것인지를 입력해줘야 합니다.
저희는 가족여행이기 때문에 성인 4명으로 선택했습니다. 만약 2명씩 2개의 객실을 이용할 것이라면 <객실 추가>를 눌러서 객실을 하나 더 선택하고 각각 2명씩으로 지정해주면 됩니다.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객실에 숙박하는 인원에 따라 추가요금이나 서비스 차지 등이 더 부과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저렴한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숙박할 날짜와 인원을 선택하고 검색을 누르면 해당기간동안 숙박이 가능한 숙소들의 정보가 가격과 고객평점, 주요 랜드마크에서의 거리 등과 함께 표시됩니다.
처음 앱 설정에서 보여주는 기준을 선택한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 화면에서는 고객 평점이 높은 순서로 나타내주고 있네요.
<정렬 및 필터링>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세세한 정렬 기준을 고를 수 있습니다.
1박에 지불할 금액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예산계획을 세우면서 1인당 하루 숙박료가 40달러를 넘지 않도록 계획했기 때문에 4인 기준 160달러를 넘지 않도록 설정하였습니다.
호텔의 ★ 등급도 중요한 부분이기는 한데, 미국의 경우에는 Driving Motel의 경우에 ★★임에도 제법 훌륭한 곳이 많기는 합니다만, 가족 여행이기 때문에 SUV를 렌트도 해두었기 때문에, 도시 외곽이거나 이동거리가 조금 있더라도 주차가 편하고 ★★★ 이상인 곳에서 머무르는 것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고객 평점 역시 최소 5점 만점에 3점을 넘는 곳으로만 검색을 하려고 합니다.(호텔스닷컴 웹에서는 고객평점이 0.5점 단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호텔스닷컴 회원에게만 발송되는 할인코드를 이용하거나 특가상품을 검색할 수도 있고, 10박을 머무르면 1박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는 Rewards를 제공하는 곳만을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단, 나중에 이 Rewards를 이용할 경우에는 10박을 머무르면서 지급한 평균금액만큼만 전체 요금에서 할인을 받게 됩니다.
호텔마다 어떤 부대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있는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편의시설 옵션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편의시설을 구체적으로 지정하면 할수록 검색에서 나타나는 호텔의 선택의 폭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무료 WiFi와 무료 주차장은 필수로 하고, 무료 아침식사 제공도 선택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 하면서 검색을 했습니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대다수의 호텔들은 매일 기준으로 일정 금액의 주차비를 받기도 하고 발렛파킹을 해주면서 비용을 청구하기도 하기 때문에 과외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검색조건을 상세하게 설정하게 되면 원하는 조건에 맞는 호텔만 차례로 보여주게 됩니다. 같은 기간 내에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672개의 호텔 중에서 검색 조건에 맞는 호텔은 38개 뿐이네요.
정렬 및 필터링에서 리스트의 조건을 많은 사람들이 찾은 순서나 추천, 또는 낮은 가격순 등의 다양한 조건으로 지정해 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여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보고 싶은 곳과의 이동거리나 호텔 주변에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일겁니다.
그래서 <지도>를 선택하면 지도 위에 호텔들의 위치를 표시해 줍니다. 지도에 나타난 초록색 버튼을 누르면 아래쪽에 해당 호텔의 정보를 간단하게 보여줍니다. 표시된 호텔의 사진을 누르면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지도로 검색하면 나타나는 호텔들의 목록에서 잘 알 수 없다면 화면을 더 크게 확대해서 특정 지역의 호텔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헐리우드 주변의 호텔들 중에서 헐리우드 거리에서 접근성이 좋은 호텔을 지도에서 선택하니, 호텔 오브 헐리우드가 1박에 208,940원으로 나타나는군요. 이 금액도 31% 할인된 금액으로 나타납니다. 크리스마스가 낀 일정이라 조금 더 비싼 가격인가 봅니다.
이용객들의 평점 역시 호텔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용후기는 호텔스닷컴 회원들이 남긴 평점과 후기, 그리고 <Trip Advisor>회원들이 남긴 평점과 후기 중에서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목록에서 선택한 호텔오브헐리우드의 평점은 5점 만점에 3.7점인데 평점의 분포를 보면 2.0 이하의 평점을 준 이용객들도 상당수 많이 보입니다.
호텔의 이용후기를 보니 주차비가 조금 비싼듯 보이고 차가 없으면 접근이 어려운걸 보니 선택하기가 조금은 애매해 보입니다. 게다가 주변도 조금 어수선한 것 같은데 의외로 시내 중심부에서도 노숙자같은 사람들이 호텔 입구 주위를 배회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꺼려지는 사람에게는 꼭 피해야 할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호텔을 선택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요금이 될텐데, 실제로 예약을 결정하면 나타나는 요금은 화면에서 보여지는 요금과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호텔 역시 1박 평균 숙박요금이 208,940원으로 나왔는데 결재를 하려고 하니 숙박 인원이 4명이기 때문에 추가되는 요금이 제법 많이 나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검색조건에 4명으로 검색을 하였는데 예약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추가 요금을 알려주는 것은 조금 어이가 없기도 하고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호텔 검색을 하면서 이 부분은 꼭 살펴보고 결재를 마무리 하여야 하겟습니다.
또한, 결재를 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은 취소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취소나 환불이 안되는 곳이 상당이 많이 있으며, 특가요금의 경우에는 그런 조건일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메일로 예약 정보를 알려주고, 지정된 메일계정이 G-mail이라면 Google Trips 앱에서 해당 도시의 Reservation 정보에 자동으로 띄워줍니다.
이상으로 호텔스닷컴 앱을 이용해서 숙소를 예약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숙소 문제까지 해결했다면 이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어떤 추억을 담아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텐데요...
요 문제는 다음 글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