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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작가 나보영 Jul 04. 2021

제주도, 가볼 만한 곳 여행 코스

제주도 여행 지도

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휴가를 떠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제주도 여행 정보를 나누려고 합니다.

제주는 워낙 큰 섬이라 여행하기 전에 동서남북 방향을 한 번 가늠해 보시는 게 좋아요. 여행 기간이 짧다면 한 두 지역에 머물 수밖에 없지만, 여유가 있다면 일주하듯이 여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해안을 따라다닐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최단 거리에 따라 내륙의 도로들을 이용하면 시간이 단축됩니다.

제주 국제공항이 있는 북쪽부터 시작해서 반 시계 방향으로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미 너무 잘 알려진 애월과 중문은 제외하고 정리했습니다.)

먼저, 제주시 북쪽과 서쪽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는 이렇게 표로 정리해서 리스트를 보여 드리는 게 빠를 것 같아요.

리스트 중 별표 표시한 곳이 제가 가장 아끼는 곳들입니다.

보엠

서울의 웬만한 베이커리들 못지않은 곳입니다. 일부러 매번 들를 만큼 실력이 뛰어나요. (이효리님도 종종 오신다고 함)

https://place.map.kakao.com/23753726

무명서점

주인의 큐레이션 솜씨를 느낄 수 있는 멋스러운 서점.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답니다.

https://place.map.kakao.com/1073635778

그럼, 이어서 남쪽 서귀포의 보석 같은 곳들을 알려드립니다.

이 리스트에서도 역시 별표 표시한 곳들이 저의 최애 장소들입니다.

노을해안로

돌고래들이 출몰하는 해안지역. 이 해변을 찾아가시거나 해변의 카페들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고, 돌고래 탐방 액티비티를 운영하는 업체에 예약을 해서 탐방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업체를 이용해 배를 타고 나가는 것보다는 멀리서 조용히 돌고래를 바라보는 쪽을 선호합니다.

주소: 서귀포시 대정읍 노을해안로

노을해안로 위치 지도

앙카페앤바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사장님이 전 세계를 여행하다가 고향인 제주도에 정착해서 문 연 카페 겸 바 입니다. 어릴 때 사장님의 부친께서 이 건물에서 이용원을 운영하셨대요. 그래서 ‘해성이용원’이라는 상호의 크림색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내부 타일이나 벽도 남아 있고요. 세계 여행을 하면서 수집하신 기념품, 전 세계 지폐와 동전도 전시돼 있어요.

https://place.map.kakao.com/27125450

물꾸럭 식당

앙카페앤바 사장님의 어머니가 오랫동안 운영해 오고 계신 식당입니다. 토박이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https://place.map.kakao.com/11692307

봉자매

제주도에 사는 친구가 알려준 맛집. 저는 제주도에 갈 때 꼭 두 끼는 이 집에서 먹어요. 첫 번째에는 옥돔구이와 은갈치 조림, 두 번째에는 전복 뚝배기나 보말 미역국을 시킵니다. 다 놓칠 수 없기 때문이죠.

https://place.map.kakao.com/27235463

아끈다랑쉬오름

제주의 여러 오름 중 이름만큼 귀여운 오름!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요. ‘아끈’은 제주도 방언으로 ‘작은’이라는 뜻입니다. ‘다랑쉬오름’ 옆에 있는 작은 오름이어서 ‘아끈다랑쉬오름'이라고 부른답니다.

https://place.map.kakao.com/25303334

남양수산

제주도 어부들이 가는 횟집입니다. 직업이 어부인데 돈 내고 가서 먹는 횟집이라니 설명이 필요 없죠? 저는 사실 회를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집에 가서는 배가 찢어지도록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