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다.
갈까말까하던 행사에 갔다.
귀찮아서 티쪼가리를 입고 갈까 하다가
대충 차려입고 갔는데
가보니 엄청 격식있는 행사였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옷을 갖춰 입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엄청 많지만,
어느 수준 이상의 사람들부터는 이런 것을 엄청 따짐)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언덕 꼭대기 고성에서 열린 행사였다.
정말 좋았다.
3개의 마스터클래스와
2개의 세미나를 듣고
생산자들 만나고
먹고 마시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봄... 새싹이 돋아나는 포도밭 구경하고
정말 멋졌다.
새삼. 내가 정말 와인 좋아하구나를 느꼈다.
일요일 아침부터 뭔 정성으로 차 타고 와서
하루종일 이러고 있나... 기쁜 마음으로
좋아하기 때문이겠지.
오늘의 감사: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는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