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2013.02.02 18:50

by All Kim

잘 지내지?

네가 가고 몰랐던 감정들을 알아서인지

나이가 먹고 철이 들어서 인지

세상은 참 슬픈 것도 많고

아픈 일도 많다는 생각을 해

겁쟁이가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네가 없었다면 나의 십 대는

그저 밋밋하고 재미없었을 거야

대신 네가 없는 이십 대는

너무 많은 감정들이 함께해서 혼란스럽지만

문득 숨을 쉰다는 것 조차도 슬플 때

네가 힘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

이렇게 쉬운 말을 나는 왜 아직도 쉽게 못하는지

고마워 미리 말 못 해서 너무 많이 아쉽지만

고마웠어 많이 고마워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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