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21 22:56
슬픈 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쩌면 마음 놓고 너를 그리워해도 되는
기다려지는 날인 것도 같아
잘 지내지?
잘 지내는 거 맞지?
요 며칠 핸드폰이 초기화가 되고
내 생각들이 고스란히 적혀있는 수첩이
물에 젖어 다 번져버려서
참 속상하고 힘이 빠지는 날이 많았는데
너를 보낸 당황스러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다른 해랑 다르게
제일 가까운 하늘이 아닌
꿈속에서 제일 선명하게 너와 인사하고 싶다
궁금한 게 참 많거든 해주고 싶은 말도
아니면 마지막 인사라도 하고 싶은데
제발 오늘은 내 꿈속에서 만날 수 있길
이빛나야 야이 빛나
나 이제 잔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