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전에 창업하기

내가만든 회사로 이직하기

by 알로라 와인
아무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조직을 벗어나, 온전히 나의 의지와 이름으로 회사를 만든다는 것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모든 과정 중에서 회사를 '만든다는 것'은 가장 쉬운 일입니다.

진짜 게임은 과정 그 자체이고, 이 과정은 아무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습니다.

5년의 경험을 해보니, 이걸 말해준다는 것 자체가 어렵고, 이 과정 자체가 완벽하게 공개되지 않았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많은 변수를 갖고 있으므로, 모두의 상황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은 생각보다 없습니다.

또한, 수입면허나 기타 행정을 처리하는 정부 기관이 다르기 때문에 보편화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수입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모든 와인의 경우가 다르고, 모든 와인이 각자의 생산자, 지역, 서류와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취향으로 즐기던 와인을 '일'로 구체화할 때, 우리는 모든 과정에서 끊임없는 질문과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4yfm2u4yfm2u4yfm.png


나는 마지막 회사를 다니면서 몰래 와인 수입사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외근을 핑계 삼아 이리저리 다니며 창업을 준비했죠. 화장실에 숨어 행정 서류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자리로 돌아와 서류를 만들었습니다. 퇴근 후에도 계속 절차를 진행하였고, 행정기관의 퇴근시간 전에 서류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 점심시간에는 전화문의를 하고, 외근을 핑계로 나갔을 때 에는 직접 접수하고 문의하는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회사를 퇴사하기 전에 이미 와인 수입사 면허와 영업 등록을 모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절대로 쉽지는 않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지금까지 한 모든 일 중에서 가장 쉬운 일이었습니다. 절차를 지키면 결과가 나오는 일이니까요.

물론 어떤 행정직원을 만나고,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어디에서 정보를 얻느냐에 따라 속도와 정확성에는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돈을 들여서 사업장을 임차하고 서류를 만들고 접수를 하면, 수입면허는 나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와인이 일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