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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종민 Dec 20. 2020

양악수술은 왜 하나요? 기능 vs 미용

기능과 미용의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양악수술은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한번쯤은 양악수술에 대해 들어 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양악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양악수술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모두 수술한다고 해서 "2를 뜻하는 양"자를 써서 "양악수술"인 것입니다. 

이는 그냥 위턱과 아래턱을 모두 수술한다는 의미로, 단순히 수술 부위만을 뜻하는 명칭이고, 원래라면 "턱교정수술"이 맞는 용어입니다. 


 "삐뚤어지거나, 어긋난 치아를 맞추는 치료가 "치아교정"치료이듯이 

 턱뼈가 삐뚤어지거나 이상이 있어서 교합이 맞지 않을 때 턱뼈를 맞추는 수술이 "턱교정수술"인 것입니다. "


 그럼 양악수술은 왜 하는 것일까요?

 

 크게 기능적 이유와 미용적 이유가 있는데, 기능적으로는 치아의 맞물림인 교합을 맞추고, 발음을 좋게 하고, 숨쉬는 호흡을 개선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미용적으로는 주걱턱, 비대칭, 무턱 등과 같이 얼굴에서 비율과 밸런스가 맞지 않을 때 이를 맞춰주는 수술로, 이로 인해 얼굴이 자연스러워지고, 인상이 좋아지며, 때로는 얼굴이 작아지거나 어려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기능적 이유 중에 가장 중요한 교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양악수술이 필요한 대표적인 경우가 주걱턱이 있는데요

 위와 같이 아래턱이 많이 나온 주걱턱의 경우, 앞니 부분에서는 이가 닿지 않아 면을 잘라먹을 수가 없고 

어금니 부분에서는 씹는 면적이 좁아서 이가 잘 안 씹히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양악수술로 주걱턱이 고쳐지고, 치아 교정치료를 같이 하게 되면 

 앞니 부분에서 치아가 적절히 씹히게 되고, 어금니에서는 이가 톱니바퀴처럼 잘 물려서 씹는 기능이 개선되고, 씹는 힘이 모든 치아에 고르게 분산되면서 치아와 잇몸, 턱관절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양악수술의 미용적 효과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습니다. 


  혹자는 양악수술은 위험하니까 미용적인 이유로 시행해서는 안된다, 또는 양악수술에서 미용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더 위험해진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적 목적으로 하는 양악수술과 미용적 목적으로 하는 양악수술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정상적이라고 말하는 턱은, 기능적으로 제 기능을 다하고 있으면서, 미용적으로도 비율과 밸런스가 맞는 턱이기 때문입니다. 


  양악수술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게 되면, 치아의 교합, 발음과 같은 기능적인 부분도 당연히 좋아지지만

 주걱턱과 비대칭, 무턱과 같은 턱의 문제들도 다 해결되어, 어릴 적 원래의 얼굴을 찾아주게 되기 때문에 외모적으로도 충분한 개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미용적 효과라는 것도 나를 다른 사람 얼굴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턱수술은 눈, 코, 입과 같은 이목구미와 얼굴 피부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그 안에 있는 얼굴턱뼈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로 인한 미용적인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얼굴이 많이 변함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1-2주만 지나면 수술 전 얼굴을 기억하지 못할 만큼 수술로 인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양악수술은 기능과 미용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수술이 아니라 

 기능과 미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수술입니다. 


 수술 결과는 개인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며, 부종, 출혈,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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