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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rk Dec 11. 2017

아직까지 활동하는 48년생 락커

오지 오스본- Mr. Crowley 

며칠 전부터 계속 오지 오스본의 <Mr Crowley>를 소개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뜻하지 않게 농구를 해서 늦어졌다.   


실제로 오지 오스본의 공연을 지금은 사라진 현대카드 <시티 브레이크>를 통해서 직접 봤다. 다 늙은 할아버지가 소리를 지르면서 노래를 부르고 관중석을 향해 물대포를 쏘는데 멋지더라. 내가 서 있던 곳까진 물줄기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혹시 비둘기나 박쥐를 물어 뜯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는데....... 그래도 한국팬들에게 감동했는지 공연이 끝나고 큰 절을 올리고 퇴장했다. 아직도 종종 그때 기억을 꺼내면서 엿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곤 한다.

롭 좀비는 오지 오스본이 보컬로 있었던 ‘블랙 사바스’를 두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끝내주는 리프는 블랙 사바스가 이미 다 써먹었어. 너희들은 그걸 빠르게 연주하거나 느리게 연주하거나 거꾸로 돌리거나 할 뿐이야.

 

라고 칭송했다.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비틀즈는 깔끔한 모범생 스타일, 롤링 스톤즈는 양아치 스타일, 더후와 야드버드 등도 각각 걸맞는 이미지를 가져가자 블랙 사바스는 대중에게 매력있는 이미지를 찾다가 악마 컨셉으로 이미지를 잡는다. 악마를 숭배하는 모습으로 비둘기나 쥐를 뜯어 먹는 퍼포먼스는 오지 오스본을 상징하는 이미지 중 하나. 

이젠 젊었을 때처럼 박쥐를 물어 뜯진 못하지만 열정으로 무대에 서는 48년생 할아버지. 

악마를 숭배해서 였을까. 젊은 시절 치사량에 가까운 술과 약물을 먹었음에도 아직까지 살아있어 연구대상이라고 한다. 실제로 과학자들이 그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특수한 유전자가 발견됐다고. 

오 메피스토스....... 

참고로 블랙 사바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헤미메탈의음색을 정립한 밴드다. 혹자는 역사상 최초의 헤미매탈 밴드라고 말하기도 한다. 30~40년전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촌스럽지 않고 묵직한 사운드를 들어보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Ozzy Osbourne - Mr. Crowley


Mr. Crowley, what went on in your head 

크라울리 씨, 당신 머리가 어떻게 된 거요?  

Mr. Crowley, did you talk with the dead 

크라울리 씨, 당신 시체랑 얘기하고 있는 거요?   

Your life style to me seemed so tragic With the thrill of it all 

전율로 가득 찬 당신 인생은 내가 보기엔 참 처량하구려  


You fooled all the people with magic 

당신은 마법으로 모든 사람을 등쳐먹고   

Yeah, You waited on Satan's call 

당신은 사탄의 부름을 기다렸어   


Mr. Charming, did you think you were pure 

매력적인 양반, 당신이 순수하다고 생각했소?   

Mr. Alarming, in nocturnal rapport 

겁쟁이 양반, 밤의 관계 속에서      


Uncovering things that were sacred manifest on this Earth 

지구상의 신성한 것들의 비밀을 밝히면서   

Conceived in the eye of a secret 

비밀의 눈을 마음속으로 상상했고   

And they scattered the afterbirth 

그리고 "태"를 뿌렸으며   


(solo) 

Mr. Crowley, won't you ride my white horse 

크라울리 씨, 내 백마에 타지 않겠소?(마약을 뜻할 수도 있겠네요.)   

Mr. Crowley, it's symbolic of course 

크라울리 씨, 그건 당연히 상징적인 의미지.   

Approaching a time that is classic 

절정의 순간이 다가가는 중이오. 


I hear maidens call 

계집들이 부르는 소리를 듣소.   

Approaching a time that is drastic 

강렬한 시간에 접근 중이오.   

Standing with their backs to the wall 

벽에 등을 대고 그들과 함께 말이야.   


Was it polemically sent 

말싸움 하자는 거요?   

l wanna know what you meant 

당신이 의미한 바를 알고 싶군요.   

I wanna know 

알고 싶네요.   

I wanna know what you meant 

당신이 의미한 바를 





존 레논처럼 나온 이 사진은 그렇게 보이고 싶어서 의도했을 수도 있다. 존 레논을 평소에 존경해 그를 '우리 세대의 모차르트'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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