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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Drink Anew

프리미엄한주 276. 은평 온지 과하주

참 잘 만든 과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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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재료: 찹쌀, 월하곡(자가누룩, 이상 국내산), 증류원액(국내산)

도수:17%

용량: 375ml

용기: 무색투명유리병

기타: 합성첨가물 없음

살균여부: 과하주, 2년


<연락처>

(주)농업회사법인 온지술도가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65길 26


<맛>

산미: 중하

감미: 중상

점도: 중

감칠맛: 중

피니시: 중상


<코멘트>

과하주는 본래 '달고 맵다(甘而烈'. 그런데 매운 맛은 도수가 제법 되는 과하주의 이야기고, 요즘 트렌드는 청주에 가깝게 도수를 내리는 것인 듯. 말 안하면 과하주인지 모를 술도 많다. 그러니 증류주가 담당하는 매움, 강렬함은 퍽이나 줄어들고 적당한 도수에 보디감을 즐기게 되는 술들이 많다.


증류주의 함량이 좀 줄더라도, 매웁게 다가오지 않더라도 증류된 알코올 특유의 단 맛과 방향은 발효주 단독으로 내기 어려운 면. 일본 사케의 경우에도 꼭 원가절감 문제가 아니라 '좋은 술'(그것이 뜻하는 바는 사람마다 다르겠으나)을 만들기 위해 주정을 첨가하기도 한다고 하니.


온지술도가의 술은 언제나 절제미가 있되 뒤로 물러서지도 않는다. 이 술은 분명 매움을 한 꼭지 달고 나왔는데 그것이 달고 향기로운 술을 오히려 도와주는 느낌. 참으로 잘 만든 과하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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