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는 철학이다
약 두 달간 유명한 육아 전문가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에서 '놀이'를 주제로 글을 썼다. (https://discord.com/invite/w2uv6KN9PM)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어딘가에 내 글을 내놓는다는 게 부끄럽기도 하고 걱정도 됐지만, 어딘가에 내 생각과 질문을 쓰지 않으면 터져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어 일단 뭐든 써서 올려보기로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글을 쓰는 과정이 나 자신이 가진 놀이 철학을 정립시키고, 나아가 한 인간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두 달이 지난 지금은 내가 내놓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아졌다.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회사 측에서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내자는 제안을 해주셔서 긍정적으로 고려중이다.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의견을 나눠준다는 건 참으로 감동적인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원래 쉽지 않기도 하지만, 더군다나 요즘처럼 사람 대 사람이 대화하기보다는 사람 대 인공지능이 대화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사회에서는 더욱 귀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책으로 내기 전의 울퉁불퉁한 돌 같은 나의 글들을 여기에 올리기로 했다. 나처럼 인간에 대해 수 없이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통해 어떠한 인사이트든 얻어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