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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Sep 21. 2020

비대면 면접, 생각보다 준비할 게 많습니다!

'스여일삶' 9월 라이브 방송 후기 (WITH 모멘텀HR 오자영 대표님)




안녕하세요.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 불꽃 운영진 에디터 이재림입니다.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로 스타트업계에서도 고용 불안감이 불어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스여일삶 커리어 단체 카톡방에서도 “이직 준비 중에 면접이 잡혔는데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이 된다고 하네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같은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스여일삶은 코로나로 닥친 어려운 고용 상황에서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지난 9월 1일 스타트업 전문 헤드헌팅 기업 모멘텀 HR의 오자영 대표님과 “코로나 시대의 스타트업 이직,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커리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이직 준비를 하시는 많은 이직러 분들과 곧 이직 준비를 시작하실 예비 이직러 분들이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셔서 고민과 질문을 남겨 주셨고 25년 경력의 IT/스타트업 업계 전문가 오자영 대표님이 이런 질문에 유익한 답변을 주셨어요. 얼마 전 이직을 한 저도 엄청난 공감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보았습니다.


라이브 방송을 놓쳐서 아쉬워하실 많은 스여일삶 여러분들을 위해 라이브 방송에서 실시간 댓글로 남겨주신 질문과 오자영 대표님의 답변을 엑기스로 꽉- 꽉- 채운 Q&A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라이브 방송 중계 화면 / 스여일삶 운영자 김지영 님 (좌) - 모멘텀HR 오자영 대표님 (우)



Q1.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무엇일까요?


A: 먼저,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준비하신다면 굉장히 현명한 선택을 하고 계신 거라 생각해요. 물론, 모든 스타트업이 탄력적인 업무 환경과 재밌는 이벤트가 항상 있을 것이라는 환상 때문에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치열하게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면 스타트업은 좋은 선택이에요.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결정했다면 먼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에 마음이 설레는지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단순히 경영진의 마인드가 마음에 들어서 혹은 좋아서 회사를 선택하기보다는 나와 케미가 잘 맞을 수 있는 산업이나 서비스를 먼저 생각하고 회사를 점점 좁혀서 타겟팅하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어느 정도 좁혀졌다면 그 후에 관심 회사에 대해 구글링이나 업계 뉴스나 혹은 현직자, 헤드헌팅 등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로 나아가면 될 것 같아요.



Q2. 코로나가 스타트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실제로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비교했을 때 채용시장이 많이 변했다고 체감하시나요?


A: 우선 채용 취소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기업이 화상 면접 등 채용 방식을 변경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채용 과정이 지연되는 부분은 있었어요. 지금은 그런 지연되는 기간이 어느 정도 해소된 시점인 것 같아요. 줌, 구글밋 등 대면 면접을 어떻게 대처할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고 기업 HR 담당자들도 어느 정도 프로세스에 익숙해진 단계인 것 같아요. 


또 어떤 면에서는 코로나로 4차 산업혁명이 생각보다 더 빠르게 다가왔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IT 기업은 제조업 같은 산업보다 코로나로 인한 민감도가 높지 않은 편이에요. 코로나로 회사의 사업 전략이 변화하면서 자격요건이나 선호 직무 등은 달라졌을 수 있지만 사업 자체를 축소하거나 폐업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발 빠르게 대응한 스타트업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Q3. 어떻게 스케일 업을 해서 성공적으로 이직할 수 있을까요?


A: 연애를 잘하려면 고백 편지를 잘 써야 하는 것처럼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력서입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그동안 했던 나의 일들을 쭉 회고하듯이 나열하고 성과와 기여도가 높은 프로젝트를 큐레이션하고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다 보면 이직에 대한 확고한 결심이 생기면서 다음 회사의 방향이나 어떤 스펙으로 이직을 할지 보이기 시작해요.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내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정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해요.



함께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스여일삶 운영진 신연선 님 (좌) - 모멘텀HR 오자영 대표님 (우)



Q4. 커리어를 어떻게 잘 정리하고 이력서를 업데이트할 수 있을까요?


A: 설날이나 추석처럼 긴 여유가 있을 때 1년에 2번 정도 업데이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먼저, 내가 그동안 했던 일들을 빠짐없이 다 나열하고 어느 정도 유의미한 수치가 나올 수 있는 일들을 분류해요. 1차적으로 분류한 후에는 해당 일을 진행하기 전과 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회사에 기여한 부분을 하이라이트 해서 2차 정리를 하면 좋아요. 


추가적으로 회사 내 사내 콘테스트 입상 에피소드, 협업 툴을 팀원에게 공유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에피소드 등 소프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나의 업무 강점으로 녹여낼 수 있어야 해요. 채용 담당자가 이력서만 봐도 ‘이 사람을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이력서를 매력적으로 쓸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Q5. 주니어처럼 업무 경력이 길지 않아 이력서에 추가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요?


A: 주니어라면 가능성과 기능성 2가지가 중요해요. 가능성의 경우 특정 업무를 진행한 경험이 없어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거나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을 말해요. 업무를 대하는 나만의 방법론이나 나만의 인사이트 등 여러 가지 입체적인 강점으로 가능성을 증명해내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서 주니어라면 공모전이나 커뮤니티 활동을 전략적으로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기능성은 말 그대로 다룰 수 있는 툴이나 프로그램, 자격증 등을 의미해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가능성과 기능성을 증명할 수 있는 나만의 에피소드가 무엇이 있는지 계속해서 큐레이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Q6. 비대면 면접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A: 비대면 면접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면접 합격률이 굉장히 감소했어요. 왜 이렇게 감소했을까 분석한 결과 면접관도 비대면 면접이 서툴기 때문에 대면 면접보다 지원자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매력을 느껴야 하는데 화면 너머로 지원자와 커뮤니케이션하기 때문에 조금만 지루하면 흥미를 잃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것처럼 나의 매력을 충분히 전달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대면 면접에서는 중요해요.



먼저, 배경과 환경 설정을 잘해야 합니다. 집에서 면접을 진행해도 상관은 없지만 면접관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배경을 최대한 깔끔하게 만들어야 해요. 온전히 본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스터디 카페나 공용 오피스의 미팅룸과 같은 곳을 가장 추천드려요.


면접 진행 시간 동안 화상 프로그램 오류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도록 음향, 화면 등 항상 2-30분 전에 미리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도 꼭 필요해요. 면접 도중 대화가 끊기지 않게 노트북, 마이크 등 관련 용품에도 신경을 많이 쓸 필요가 있어요.


대면 면접보다 말을 느리게 하고 톤은 살짝 올려서 과한 액션과 표정으로 대화를 할 때 직접 대면했을 때만큼의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Q7. 면접만 가면 떨어지는 분들을 위해 팁을 주신다면? 


A: 면접에서 긴장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부분이에요. 대면 면접이라면 1시간 정도 일찍 가서 회사 근처 한 바퀴를 돌며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근처 커피숍에서 면접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대면 면접뿐 아니라 비대면 면접에서도 면접 전 거울을 보며 얼굴에 있는 근육을 풀어 주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데 많은 도움이 돼요.



Q8. 대면 면접의 경우 회사 방문을 통해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데 비대면 면접의 경우 어떻게 회사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까요?


A: 최근에는 최종면접까지 화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처우 협의를 하기 전에 팀 미팅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회사 입장에서도 팀 미팅에 대한 요청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팀 미팅을 요청하고 회사를 둘러보거나 실무진들과 가벼운 티타임을 가지고 처우 협의를 하는 것이 똑똑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이직 후 재택근무 빠르게 적응하는 법, 이직 결정 후 첫 근무일 조정하기, 헤드헌터의 제안을 통한 이직 등 이직과 관련된 생생한 정보들을 오자영 대표님께서 알려주셔서 1분 1초가 아깝지 않은 유익한 라이브 방송이었어요. 


오자영 대표님의 라이브 방송 풀 영상이 궁금하다면 하단 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https://www.facebook.com/groups/StartupWomenInKorea/permalink/1247655942238418/



지치고 힘든 이 시기에 이직 준비로 많은 고민과 걱정을 갖고 계시는 스여일삶 이직러 여러분들에게 앞으로도 도움될 수 있는 유용한 콘텐츠 많이 갖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좋은 소식을 기다리며 다음에 또 만나요~!



대한민국 최대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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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여일삶 홈페이지: https://startupwom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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