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에 나온 바다는 거의 여기 가마쿠라, 에노시마, 하세 에노덴여행
요코하마에서 요코즈카선 타고 한 번에 가마쿠라 도착 후 에노덴 갈아타기
요코하마에서 가마쿠라 오는 길 일출 좀 지나서…
일본에서 살고 싶은 가마쿠라 다시 오다.
노년에 살아보고 싶은 곳 말하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고늘 말하고 싶은 곳
가 마 쿠 라
かまくら
일본의 매력적인 곳이 많지만
저에겐 늘 가마쿠라였어요.
수년 전 신주쿠에서 당일치기로 와 보고 몇 년 뒤엔
요코하마 왔다가 일부러 하루 머물러 찾아오고
오늘 교토에서 도쿄 오는 길에 제일 먼저 들른 곳이
바로 가마쿠라입니다.
역시 신칸센 타고 왔으면 바로 도쿄 갔을 수도 있는데
__제 여행에세이 경유지를 위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저에겐 여행의 동선도 중요해서 일부러 요코하마 가는 심야버스 타고 거기서 전차 타고 가마쿠라로 왔어요.
다른 곳 _ 예를 들면 이케부쿠로나 신주쿠에서 오는 거
보다 편하게 올 수 있어서 일부러 그 버스 예약
_ 버스 시간 임박해서 도착해서 못 탈뻔한 사연
그랬으면 아마 내일 신칸센 타고 오느라 가마쿠라
못 오고 바로 도쿄여행 했겠지요.
얼마만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기분이지만 막상 찾아보니 2017년이 마지막이자
두 번째 가마쿠라
https://m.blog.naver.com/anyce/220425070379
그리고 2023년 세 번째 가마쿠라.
가마쿠라가 좋아지기 시작한 건 숱한 일본드라마의
로케이션 장소여서 였습니다.
익숙한 이 바다는 어디지?
뻔한 도쿄 빌딩숲 보다 근사한 걸…
일드로 일본어를 배운 사람이라 웬만한 건 거의 다
봤는데 아예 배경으로 삼은 것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최애 드라마 중 하나
최후로부터 두 번째 사랑
별이 빛나는 밤에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최근작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던가?
지금 떠오르는 건 이 정도인데 청춘물 ,여름 이런
드라마에 나오는 바다는 무조건 여기라고
보면 될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저는 하세역 근처를 좋아하고 머문 적도 있습니다.
그 때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또 갈까 하다가
그냥 요코하마역에서 정해버렸어요.
이번에는 바로 바닷가 근처 에노시마에 머물러요.
단 하루 주어진 휴가.
그리고 가족들 만나러 도쿄로 갑니다.
제 생일 맞아 가족 여행을 일본으로 오는데
제가 교토에서 도쿄 오는 비용이나
가족들이 부산에서 도쿄 오는 항공기값 이나
둘이 거의 비슷합니다.
국제선 비행기와 국내이동 교통비용이 엇비슷하다는 건 아무래도 일본 교통비 책정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닐런지… 일본인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 듯 한데
JR 회사가 이제 더 이상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도 아닌데 여전히 … 할말하않
그래서 일단 버스 타고 덴샤 타고 에노덴 타고
에노시마 왔습니다.
6년 만에 에노덴 타니 기분이 좋아요.^^
여전해서 좋은 이곳 가마쿠라
좋아하는 작가 나츠메 소세키의 아나이스 최애작 마음
초반부 배경이 이곳입니다.
그래서 올 때면 그를 떠올리고 그 글을 썼을 때 심경은 어땠나 생각해 보곤 합니다.
아주 오래된 일드이지만
최후로부터 두 번째 사랑은 정말 강추합니다.
저도 못 본 지 한참이라 다시 보고 싶네요.
홀로 주어진 단 하루의 가마쿠라의 시간.
전에 못 왔던 알로하 테이블 전세내고 이 글을 씁니다.
Aloha Table
배고파서 오픈하자마자 첫손님으로 들어와서
로코모코 밥 양 적게
아이스티 같은 선셋쿨러 주문하면서 물어봅니다.
__꼭 메뉴 사진처럼 나옵니까? 꽃도 함께? 하고 ㅎㅎ
그대로 나오긴 하지만 뭔가 아쉽네요.
수년 전에는 대기해야해서 패스한 곳인데요.
벌써 금요일이네요. 주말 계획은 뭔지 알려주세요.
늘 덧글은 저의 오프라인 친구만 남겨주어서 뭔가 벽에
뭔가 혼자 소리 지르는 기분이 들어요.
좋아요! 도 좋지만 소소한 덧글도 달아주세요.
아나이스의 일본한달살기는
아직 약 한 달 더 남아 있습니다. 또 모르죠?
사랑에 빠져서 항공권을 버릴지 연기할지 ㅎㅎㅎ
그런 일이 생기기를 신사나 데라 갈 때면 빌고는
합니다. ㅎㅎ 엔무스비도 좋지만 책 내고 싶다고
내게 해주세요 하고 매번 빌어요. 짧은 일본어로
하는데 들어주고 계시겠죠?
여러분이 어디에 있건 제 글을 진심으로 대해 주시고
읽어주시고 있다고 믿습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교토한달살이 연재가 계속되고
저의 경유지 이야기는 틈틈이 올릴게요.
여행
여 기서
행 복할 것!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