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게 다 좋은 거니 그냥 넘어가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대응하기 기술 1.
좋은 게 다 좋은 건 아닙니다.
내 마음 가시 같은 상처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좋은 게 다 좋은 거니 그냥 넘어가라고
말하는 사람이 옆에 있나요?
불끈 솟은 가시를
내 안에 다시 눌러두라는 말을 하고 있는 그 사람은
분명 비겁한 겁쟁이 일 것입니다.
자신에게 농밀하게 꽂혀있는 가시처럼
당신에게도 그 아픔을 감내하라고 이야기하는
비겁한 겁쟁이입니다.
내 안으로 다시 눌러버린 가시는
더 곪고 아린 상처로 깊은 상흔이 됩니다.
그대로 두면 문득문득 솟아나
멀쩡한 살갗도 사막의 마른땅처럼
쩍쩍 갈라버립니다.
가시는 뽑아내야 합니다.
상처 준 사람에게 당신의 이 말 때문에 아팠노라 이야기해야 합니다.
아니 말로 안되면 행동으로 법으로 단단히 혼도 내줘야 합니다.
그것이 나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것이 좋은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경험하지 않은 자의 조언을 듣는 것입니다.
한 번도 세상 밖으로 아픈 가시를 드러내 보지 않은
비겁한 겁쟁이의 말을 듣지 마세요.
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숨어있지 마세요.
상처를 드러내도
괜찮은 환경에서 숨 쉬어보지 못한 언어들은
마음 안에 감금된 채
오래오래 썩어
나를 병들게 합니다.
두렵겠죠.
더 아플 수 있겠죠.
그러나 그 두려움도 정면으로 마주 봐야
작아져요.
당당한 눈빛에 기가 눌리기 때문이죠.
때로는 두려움을 이겨내야
그 건너편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요.
그러니
좋은 게 좋은 거니 그냥 넘어가라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에게
말해주세요.
'그래서 지금 당신은 건강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