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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a Jan 13. 2019

브런치 '프로필 편집' 기능이 변경되었으면 좋겠다!

어느 브런치 작가의 표현처럼, 내게 브런치는, 친정 같은 곳이다.

아침에 눈 뜨면 브런치 알람을 확인하고,

새로운 글들을 훑어보며 놀라고,

무엇보다

며칠째 새 글을 올리고 있지 못한 '작가의 서랍'을 쳐다보는 시간이 길다.


브런치에 자신만의 글 쓰는 작업 공간이 생긴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브런치의 '프로필 편집' 기능 중에는 글의 종류와 직업을 키워드로 3가지씩 정해서 설정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있다 (하나도 선택하지 않으면 프로필 편집이 완료되지 않기도 하다;;). 총  52가지 직업과 67가지 글 주제라는 폭넓은 카테고리를 만드느라 애썼을 브런치 팀의 노고를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리고 이 52가지 직업과 67가지 글 주제 중에 하나를 쉽게 클릭할 수 있는 많은 브런치 작가들이 있는 것 또한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글의 주제와 직업 키워드를 자신이 직접 적어 넣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

52가지 직업과 67가지 글의 주제 중에서 어느 것 하나 찍기가 쉽지 않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왠지 나도, 내 글도, 어느 카테고리에도 들지 못하는 사실을 직면하며 괜히 울적해지는 상황이 생긴다.


요즘 들어 직업 분류에 특히나 예민한 나로서는 이 52가지 직업 키워드를 몇 날 며칠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이 중에 내가 굳~~~이 해당하는 것을 찾고 찾는다면, 브런치 덕분에 클릭이 가능해진 '출간 작가'가 겨우 있다.

하지만 어쩌다. 브런치가 내게 행운을 가져다주지 않았다면 나는 아무 키워드도 체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노동과 직업의 개념이 새로워지고 있는 시대.

특히 daum은 서울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제주도로 본사를 옮기며 기존 기업의 시공간 개념을 새롭게 써보려고 노력하는 기업.


나는 브런치라는 플랫폼이 작가의 '프로필 편집' 기능을 강화하며 작가들의 개성을 드러내려 노력하는 만큼

작가들이 좀 더 새롭게 각자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플랫폼을 만드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직업 키워드 중에 '농부'나 '소상공인', '비정규직 직원'이나 '지구별여행자', '이름붙이기 어려운 업' 과 같은 키워드가 없다고 기분이 나빠져 그럴지도 모른다.

글 주제 중에 '농사', 페미니즘', '소설', '시', '사람', '옛이야기'.... 아니 아니 너무나도 많고 많으니- 내가 그냥 내 주제를 쓰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리는 걸지도 모른다.


어쨌든, 나의 친정 같은 브런치.

다른 플랫폼들과는 뭔가가 분명히 다른 브런치가.

뭔가 아쉬워서. 끄적끄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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