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창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면, 오래된 집에서 겨울을 나야 하는 분들의 걱정도 깊어집니다. "올해 난방비는 또 얼마나 나올까?",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황소바람은 어떻게 막지?" 이런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매년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에너지 효율을 높여 관리비는 줄이고 온기는 지키는 **'월동준비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핵심 내용과 신청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이 사업의 정식 명칭은 주로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입니다. 단순히 고장 난 곳을 고쳐주는 것을 넘어, 집안의 에너지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주관 기관: 한국에너지재단(koreafoundation.or.kr) 및 각 지방자치단체
법적 근거: 에너지법 제16조의2(에너지이용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2026년 특징: 기후 위기에 대응하여 단열 성능 강화와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 교체 비중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기후 위기 취약 가구'에 대한 지원 범위를 넓혔습니다.
제 지인이자 홀로 손자를 키우시는 '강석구(가명, 68세)' 어르신의 이야기입니다. 강 선생님은 은평구의 아주 오래된 빌라 1층에 거주하고 계셨는데, 겨울마다 거실에서도 털신을 신어야 할 만큼 한기가 심했습니다.
"작년에 동사무소 직원이 알려줘서 신청했지. 처음엔 '벽지에 풀칠이나 좀 해주겠지' 싶었는데, 웬걸요. 아예 창문을 통째로 이중창으로 바꿔주고 벽 안쪽에 두꺼운 단열재를 덧대주더라고요.
가장 좋았던 건 덜덜거리던 낡은 보일러를 새걸로 바꿔준 거예요. 2026년형 최신 보일러라 그런지 소음도 없고, 무엇보다 한 달 가스비가 예전보다 5만 원이나 줄었습니다. 나라에서 공짜로 집수리를 해준 덕분에 이번 겨울은 손자랑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어요."
강 선생님처럼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원 대상은 크게 국가 지원형과 지자체 특화형으로 나뉩니다.
구분
주요 지원 대상
지원 내용
에너지효율개선(재단)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지자체 추천 위기 가구
단열·창호 공사, 바닥 배관, 보일러 교체
서울시 안심집수리
20년 이상 노후 저층 주거지 거주 가구
지붕·방수·외벽 공사비 일부 지원
긴급 집수리(지자체)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중 주거가 열악한 곳
문고리·전등 교체, 싱크대 수리 등 생활 밀착형 수리
가장 빠른 방법은 거주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 주거복지 담당자에게 문의하는 것입니다. 2026년에는 [복지로] 앱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검색해 비대면으로 자격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신청이 접수되면 한국에너지재단이나 지자체에서 지정한 시공업체 전문가가 집을 방문합니다. 어디를 고쳐야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아질지 꼼꼼히 측정하고 시공 범위를 결정합니다.
시공비는 정부가 업체에 직접 지급하므로 신청인은 비용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단, 지자체 사업의 경우 일부 자부담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꼭 확인하세요.)
강석구 선생님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나 같은 사람도 도와줄까?"라는 의심 대신 "한번 물어나 보자"는 용기를 냈기 때문입니다.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여러분의 권리입니다.
겨울이 닥치기 전, 지금이 바로 우리 집의 온기를 점검할 골든타임입니다. 오늘 바로 가까운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