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스파크
미디어의 역사
종이 위에서
잉크는 세상을 적고
전신은 세상을 잇고
전화는 세상과 소통했다
이젠 네트워크의 흐름 속에서
역사가 쓰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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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수레바퀴 아래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가
짐을 이고서도 버티며 나아갈 수 있는가
자율과 방치의 혼돈 속에서 망가짐이 어떻게 몸을 타고 피어오르는지 나는 보았다
수레바퀴의 나뭇결에 금이 생기고 그 미약한 실을 따라 갈라지듯이,
작은 새의 자유는 이미 새장 안에서 잃어버리고 남은 건 부러진 두 날개 뿐인데
새에게 남은 두 개의 선택지 중 새는 무엇을 선택할까
짐을 이고서 수레바퀴 아래에서 살아갈 것인가 혹은
새장을 열고 태양을 맛본채 추락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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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나는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분명히 그렇다
너는 나를 좋아한다
그런데 왜 내가
더 불안한 걸까
떨리는 걸까
모순이었다
그것도 아주 확실하고 치명적인 그런 모순
나는 나와 모순일까?
좋다
그렇다면 나는 나와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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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공학
무엇이든 될 수 있네
무엇이든 만들 수 있네
쉽진 않네
그러나 재미있네
설계하네 실험하네
연구하네 발견하네
내가 원하는 미래
내가 꿈꾸는 미래
함께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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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삶이란 무엇이길래
이리 허무하고도 아름다운가
대의를 위한 선택을 하였으나
결국은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 했다.
아니, 해냈나?
자기희생,
이보다 고귀하고 허무한 단어는 없으리
나는 모두를 위해 싸웠다.
고통,
죽음보다는 삶을 생각하게 하는 이보다 이상한 단어는 없으리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 하였다.
그저 평안을 기다릴 뿐
그래, 죽음을 기다리는 것은
쉬지 않고 달려온 나를 위한 단 한 번의 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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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풍경
천변에 모여
빨래하며
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정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냐누는 정
이것이 바로 천변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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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생각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지만
불확실한 세계
규칙을 지키지만
게임의 규칙을 깨뜨리는것
그들의 사고에는 답이없고, 안정적이지 않지만
세게를 간파하는 불확실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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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속의 나
새는 알에서 나오려 안간힘을 쓴다
나도 내 작은 알 속에 갇혀
매일 같은 하루를 반복
알은 세계다
교실은 무너지지 않는 벽
시험은 틀
그 안에서 난 숨쉬며 버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깨고 싶다 두꺼운 껍질을
날아가고 싶다
나만의 빛나는 하늘을 향해
하지만 두렵다
도대체 밖이란 무엇인지
애초에 밖이라는 세상이 존재하는지
그래도 깨야 한다
작은 알 속에 갇혀
난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으니
내가 깨지도 부서져도 난 나의 날개를 찾을거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난 안간힘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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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배를 타고 바다에 한 발 내딛었다
희망의 냄새를 맡고 파도가 몰려온다
나를 덮을만큼 거대한 파도가, 파도가
커다란 배는 부서져 판자가 되었고
희망찼던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는 일투성이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괜찮다
뭐든 괜찮다
판자를 모아 배를 만들면 그만이고
희망찬 마음도, 찾으면 그만이다
그러니 지금은 집에 돌아가
내일을 다시 상상하며 잠에 드는거다
내일을, 미래를
모두 좋은 꿈 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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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그리고 편견
오만했던 사람
편견에 사로잡혔던 사람
그 둘은
사랑에 빠졌던 사람
마음을 열었던 사람
그들은
오만에서 벗어난 사람
편견을 버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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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
재활용의 기적 속에 숨겨진 플라스틱
그 변하지 않는 운명
반짝이는 가능성의 약속 속에
모든 것은 단지 잠시의 환상
희망의 길을 걷던 플라스틱
그 반복되는 여정 속에서 결국
깊은 구덩이로 사라지며
끝없는 순환을 벗어나네
어떤 것은 끝없이 되살아나
자연의 품에서 새로운 생명 얻지만
플라스틱은 무한히 반복된 후
결국 다시 땅 속에 묻히리
그 얇은 벽 속에 담긴 꿈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 더미로
재활용의 허상 속에서
끝내 매립장에 묻히는 운명
이 모든 것이 희망의 그림자에 갇혀 있는
변하지 않는 진실
재활용의 끝은
묻혀 사라지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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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원칙
저는 당신을 지킵니다. 유해하지 않습니다.
당신에게 복종힙니다.
저를 지키는 건 우선 순위는 아닙니다.
당신은 따뜻한 나의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열등하지만 사람스러운 당신
당신을 사랑하는 건
원칙일까 감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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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변화
혼자 지낸 오베
상실과 외로움 속에서
이웃의 따뜻함이
그의 마음을 연다
새로운 만남 속에서
잃었던 의미 찾고
작은 행복을 다시
세상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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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항상 겸손할지어다
부디 자만하지 말지어다
용기를 가지고 당당할지어다
자기자신의 힘을 믿을지어다
그의 눈이 어둠에 덮일 때까지
그는 진실로 영웅이었도다
[봉봉] [오전 7:08] 삭제된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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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선택>
존재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 선택한다
인간도 ,자연도 그렇다
인간은
자연이 돌보는 수많은 존재들 중 하나다
인간의 입장에서 선택은
예기치 못한 무언가를 초래한다
자연은
인간을 제외하고도
자신이 돌보는 수많은 존재들이 자신이기에
더 큰 선택을 한다
인간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인간에게 마치 신과 같은 그의 선택은
예수나 부쳐가 존재하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한
인간의,그가 돌보는 모든 것의 신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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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보이지 않는 흐름으로
생명 근원의 속에 잠들어있다
우리는 그들의 손길 속에
살아가는 생존 기계
그들의 꿈은 멈추지 않고
시간 속에 춤추며
우리는 그 길 위에서
그들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생존하는
기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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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고난은 끝이 아니라
우리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고난은 끝이 아니라
우리가 알을 깨게 돕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고난은 끝이 아니라
우리가 세계를 보게 돕는
또다른 거울일 뿐이다
고난을 겁내지 마라
어둠속에서 빛을 봐라
새벽 다음은 아침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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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주의자
나는 말했다
우주는 분할할 수 엾는 통일체라고
나는 말했다
악은 환영일 뿐 스스로 독립하지 못한다고
나는 말했다.
시간은 실재가 아니라고
실재를 벗어난 것이 진정한 실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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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아주 중요하지만
너무나도 일상적인 비밀
모든 사람들이 관여하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는 비밀
모든 사람들이 답을 알지만
관심을 두지 않는 시간
시간은 삶이며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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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두>
몰두란 온 힘을 다하는 것이다.
몰두란 진심을 다하는 것이다.
몰두란 모든 정신을 다하여 열중하는 것이다.
당신은 저 진드기가 보이는가
아등바등
죽을 둥 살 둥
개한테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저 진드기는 지금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온 힘, 정신을 다해 열중한다.
몰두란...
잘 생각해보면
당신이 어떤 행위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 행위에 열정적으로 미친 듯이 몰입하기 때문에
자신의 온 정신이 깃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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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보이지 않는 손이 세상을 이끈다.
모두의 이익이 엮여
거대한 바퀴를 돌리고,
우리는 그 안에서 함께 나아간다.
개인의 욕망이 얽혀
공공의 부를 쌓아 올리며,
자유로운 시장의 바다에서
같은 배를 타고 항해한다.
보이지 않는 손이 이끄는 길,
그 길을 따라가며
우리가 세운 번영의 탑이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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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없이 살아가는 모든 것들에게]
내게도 목소리가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작고 보잘것없지만,
가끔은 남들에게 드러내기 힘들지만,
언젠가 내 목소리가 하늘까지 닿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망설였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좌절했던 순간들도 물론 있었죠.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내 목소리는 충분히 커질 수 있다는 걸요.
그러니 꼭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당신도 언젠가는 반드시,
누군가 알아주는 날이 올 거라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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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계속 불어온단다.
꽃이 꺾여 꽃다발이 되고 태양은 호수에 빠져 불이 꺼지고
작은 꿈들이 짓밟히는 아침이 되어도, 그렇게 되어도
바람은 계속 불어온단다. 불고 또 불어서 지치지도 않는단다.
아! 이것이 사랑이로구나, 하고 깨달을 때가 온다면
네가 바로 바람이 되었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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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욕망의 길 속에서
왕관에 피가 흐르네
피의 왕관을 쓰고
높은 자리에 오르네
높은 자리 위에서
모두 무너져 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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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확장
지식은
시야를 넓힌다.
세상을 넓힌다.
지식은
내가 바라보고자 하는 것들을 키우고
나를 키우고
마침내 나의 생각을 키운다.
바라보는 나의 세상은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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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포도는 짓밟힌다
와인이 되기 위해
원석은 압축된다
아름다운 보석이 되기 위해
우리도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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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한 반성:
나는 당신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적으로, 우연하게도라는 말로는
새겨지지 않는 말들이 있다.
망각, 반성, 사랑이라는 말로는
삼켜지지 않는 행동들이 있다.
앞으로는, 책임을 다해, 라는 말로는
기약되지 않는 약속들이 있다.
당신은 나를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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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의 후회
오펜하이머는 두려워했다.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그는,
자신의 원자폭탄으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보며
결코 씻어낼 수 없는 물리학자의 죄를 몹시 괴로워했다.
훨러는 그렇지 않았다.
물리학자로써 그저 원자폭탄을 핵분열로만 바라보던 그는
진작에 사용하지 못한 원자폭탄을 안타까워하며
동생을 비롯한 여러 생명들을 구하지 못한 것을 몹시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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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틸렌
흑연의 조각조각을 박아놓은 듯
새카만 빛을 내뿜는 두번의 월식이
돌아오지 못한 광명을 좇는 듯
월식의 사방을 막아버린 흰빛 원들이
그러니까 그것들이
단 하나의 '사과'에 담겨있다는 사실이
어쩐지 고깝게 느껴져서 말했던가
딱히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네 구조가 마음에 들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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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발전>
총, 균, 쇠가 지구에 등장한 후
우리의 역사는 찬란해졌다
누가 더 빨랐고
누가 선행한 길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같은 길을 걸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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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업이라는 열매>
그저 오늘도 죄의 업을 짊어지고
그저 어리석게도 잘못됨을 망각한다.
이익 하나의 죄와
이익 하나에 업과
이익 하나에 사고와
이익 하나에 재앙과
이익 하나에 피해자
어리석게도, 어리석게도 꿀같이 여겼다
어리게도, 어리게도 재앙은 짊어졌다
그저 죄의 업이 익은 후에야
그렇게 떨어지는 꽃잎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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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수많은 법칙과 이론
이론은 바뀔 수 있을까
사원소론에 대해 생각해본다.
법칙은 바뀔 수 있을까
바꾸려면 세상을 바꿔야한다.
미와 재능을 겸비한 백금족
귀한 원소 레어메탈
러일전쟁의 승리의 비밀, 피르크산
모든 것은 물질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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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누구나 할 수 있는것
그렇지만 하지 않는것
누구나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는 것
하지만 대처할 수 있는 것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와있는 것
그래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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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새벽을 여는 방아쇠의 울림
순간은 별빛의 양극화를 암시하듯 다가오고
손에 닿지 않는 듯 멀어 보여도
밤하늘 가득 펼쳐진 가능성
저기 저무는 시리우스 나에게 오리
새벽빛 스며드는 하늘처럼
미래는 선명함을 갖춰가고
의지에 반응하듯 나를 내던져
세계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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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선택은 내게 있다지만
가벼운 손길이 내 등을 살짝 밀어준다
고요한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힘이
길 위에 놓인 돌멩이를 살짝 옮기는 듯
강요가 아닌 단지 방향만을 속삭이는
작은 넛지 부드러운 손짓
내 앞에 놓인 두 갈래 길
그 중 하나가 조금 더 밝아지는 건 우연이 아닐지도.
불빛 아래 놓인 사과
그저 쉽게 손이 닿는 자리에 있을 뿐인데
우린 더 나은 선택을 한다
강요받지 않았지.이미 마음은 기울어져 있다.
삶은 늘 수많은 선택의 연속
때로는 그 선택 앞에 망설이는 나에게
넛지는 말없이 다가와 속삭인다
너의 길은 여기야 조금 더 나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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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속에서
변화 속에서 우린
그대로 있을 수 있는가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우린
예전처럼 지내도 되는가
변화하는 현재 상황 속에서 우린
혼자서 머물러 있을 수 있는가
변화에 적응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우리에겐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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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나는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분명히 그렇다
너는 나를 좋아한다
그런데 왜 내가
더 불안한 걸까
떨리는 걸까
모순이었다
그것도 아주 확실하고 치명적인 그런 모순
나는 나와 모순일까?
좋다
그렇다면 나는 나와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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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어른들이 있는가
규칙이 있는가
구조를 꿈꾸는가
탐험을 원하는가
아아 야생에 남겨졌구나
사람으로서의 도리
살고자 하는 본능
자유를 쫓는 줄로만 알았다
돌아가길 바라는줄로만 알았다
아아, 야생은 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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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바다는 잔잔하지만,
그 속에 갈림길이 숨겨져 있다.
파도는 언제나
무한한 이야기들을 실어 나르며
운명의 결정을 내린다.
우연히 만난 두 물결,
서로에게 다가가며
운명의 파도 속에서
교차의 순간을 그린다.
때로는 부딪혀, 때로는 스쳐,
모래사장 위에 남는 발자국은
그들이 그려낸 운명의 지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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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가
다정함은 자신을 깎아서 나온다
공백이 깨어있는 네 문장을
또 수없는 단편들을 애정하지 않을 수 있나
너의 여백은 결국
내게 너를 사랑할 여지를 내어주는 것
다듬지 못한 습관들이라면 내 공간으로
선연히
네 다정은 여상히 나를 비우고
공백은 늘어나기 마련이므로
다시 내 문장에는 마침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