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치관을 찾아 나서라: 자기다움을 위한 작은 시작
안데스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고 느꼈다. 그는 특별한 존재라고 믿으며 자랐지만, 30대 중반에 이른 지금은 회사 생활과 결혼 같은 사회적 기준에 맞춰 자신을 정의하고 있었다. 하루하루는 규칙적으로 흘러갔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어릴 적의 열망과 현재의 타협 사이의 불편한 공존이었다.
어느 날, 안데스는 유명 인사의 연설을 보게 된다. 그 인물은 안데스가 어릴 적 꿈꾸던 모습 그대로였다. 어려운 유학생활과 사회적 성공을 이룬 그는 안데스의 상상이 현실로 구현된 듯했다. ‘나는 어디서부터 이 길을 잃었을까?’ 안데스는 자신의 길과 현실의 괴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어릴 적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느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지 모른다. 부모님의 사랑 속에서 특별한 존재로 자랐지만, 이제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세상과 부딪히며 나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단순히 순응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특별해지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주는 모이를 기다리기보다, 더 나은 것을 찾기 위해 나서야 한다. 특별함은 더 이상 타인의 인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노력에서 비롯된다.
안데스는 자신에게 묻는다. "나만의 특별함은 무엇일까?" 그에게는 답이 명확하지 않았다. 대신, 지금껏 지나온 삶의 길이 하나씩 떠오를 뿐이었다. 학교에 다니고, 취직하고, 결혼을 준비하며 '남들처럼' 살아온 것이 스스로의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이미 만들어진 길을 단순히 따라간 것인지 고민이 되었다.
“어쩌면 나는 나만의 가치관이 없이 그저 안전하고 익숙한 길을 선택해 온 걸지도 몰라.” 그는 생각했다. 사회적 기대나 주변의 압박이 아닌, 자신의 의지와 생각으로 무언가를 결정한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어릴 적에는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었지만, 지금은 사회적 기준에 자신의 모습을 맞추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잦은 전학과 이사, 어머니의 빈자리 속에서 어릴 적 그는 항상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 헤맸다. 그때의 경험이 자신에게 준 교훈은 무엇일까? 더 나은 곳을 찾아 떠돌던 어린 시절이 과연 지금의 그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까?
안데스는 결심했다. 어쩌면 나만의 가치관을 찾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자신을 형성해 온 요소들을 하나씩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는 부모님의 유전자. 부모님이 물려준 성격과 사고방식,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가치관을 이해하는 것. 두 번째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문화. 여러 학교와 집을 거쳐 오면서 쌓아 온 경험들이 자신에게 남긴 흔적을 되짚어 보기로 했다. 세 번째는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 그들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그들에게 얼마나 맞춰 왔는지를 생각해 보려고 했다.
그렇게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안데스는 진정한 자기다움을 찾아 나가는 길을 걸어가기로 했다.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여정, 사회적 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그 첫걸음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