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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예지 Mar 08. 2022

엄마와 함께 요플레를 먹은 날

이미지로 읽는 <이름 지어 주고 싶은 날들이 있다> 3


이런 말이 신기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당시만 해도, 엄마가 요플레를 먹는 걸 본 적이 없었다.



요플레를 보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처음에는 언제나 다른 살 것과 우선순위를 비교하며 

마트의 진열대 앞에서 요플레 하나 마음 편히 담지 못했을 엄마의 얼굴이 떠올랐다. 

다음으로는 엄마의 마음이 읽혔다. 

엄마라고 해서 왜 먹고 싶은 과자가 없을까?

엄마를 손바닥 크기만도 못한 요플레 앞에서 주저하게 만든 시간이 어쩐지 야속하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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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미지 출처 :

꿈꾸는인생 (인스타그램 @life_withdream)

https://www.instagram.com/p/CatVlhUl3ql/?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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