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024일차 ㅡ 회사원의 금요일
확실히 금요일쯤 되면 몸이 다르다. 나는 보통 아이가 잠드는 열한시쯤 함께 잠들어 오전 네시쯤 일어나는데, 집에서 나오면 다섯시, 도장은 여섯시, 회사 출근은 도장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차이이므로 보통 일곱시반에서 여덟시쯤 된다. 교육인원중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 아주 일찍 오는 이들도 있으므로 보통 여덟시쯤 교육장을.열고 하루의 교육자료를 점검하며 출석확인을 한다. 선배 강사님과 교대로 교육을 하지만, 어떤.날은 하루종일 내가 하기도 한다. 퇴근은 여섯시지만 다음날 교육자료나 서류업무를 하면 빨라야 일곱시, 늦으면 여덟시를 넘기기도 한다. 지난 2, 3주전부터 이렇게 보내고 있기에 정말 피곤하다. 소은이가 제때 잠들지 않고 더 놀겠다고 떼쓰다가 바지에 소변을 보거나 우유를 쏟으면 짜증이 솟구칠 때도.있다.
책 한줄 못 읽는 요즘, 아침 시간의 도장은 혼자 연습하며 태권도만 하는 비교적.여유로운.시간이다. 틀을 연습할때도 있고, 맞서기 연습을 할때도 있다. 오늘은 온몸이 너무 피로하여 스트렛칭하고 통나무로 뭉친 곳을 좀 문질러준 뒤에 보 맞서기 딱 삼십개만 정자세로 연습했다. 출근 시간맞추려고 늘 급하게만 연습했더니 자세가 많이 망가졌다. 항상 정자세가 중요하다. 천천히 연습하며 중심을 살폈다. 단 한번의 찌르기와 뚫기, 때리기, 발차기에도 중심이 흔들려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