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적을곳이없어서(짧은끄적임 )

ITF 1038일차 ㅡ 미생은 어디에나 있다.

by Aner병문

미생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비현실적인, 이른바 직장인 메르헨일수 있는 이유는, 직장 조직에서의 고난을 비교적 현실적으로 그려내지만(노동시장에서의 고난을 그려낸 송곳 과는 접근법이 다르다) 온전히 직장의 업무를 위해 하루 온종일을 투자할수 있는 주인공의 노력이라든가, 항상 주인공을 뒷받침해주는 동료들의 존재, 혹은 그에 얽힌 서사가 전형적인 소년만화식 극복처럼 그려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미생보다 더 현실적인 송곳이 비교적 회자되지 못한 이유도 이 차이가 아닌가한다. 직장 생활을 잘하기 위해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장그래, 의지를 심을 수 있는 몸부터 만들기 위해 아침 일찍 뛰는 장그래, 그에게 일상의 피로나 번잡함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원작만화보다는 드라마가 더하다.



세시간 자고 도장에 나왔다. 보 맞서기 서른개를 하고 3단, 2단 틀 순서대로 하다가 삼일 틀에서 멈칫했다. 민족대표 서른세분이니까 서른세 동작에서 끝나야하는데 왜 스물 아홉동작이지? 네 동작 어데갔누? 영상을 다시 보고서야 누락된 네 동작을 찾을수 있었다. 하루 세네시간씩 자며 업무, 훈련, 육아 조금 병행하고 일주일 이틀은 술을 마신다. 글은 많이 읽지만, 전부 교육자료일뿐, 책은 진짜 요근래 손댄적이 없다. 기억이 깜빡깜빡해도 별수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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