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F 1067일차 ㅡ 매일매일 쌓이는 훈련
사범님께서 지난주 금요일 저녁, 걷는서기를 바꿔가며 뒷손으로 반대찌르기 하듯이 깊게 멀리 뻗는 연습을 시키신 뒤로 등과 배가 시큰시큰했다. 제대로 훈련했다는 뜻이기도 하려니와 그동안 내 손발이 아직 이 정도의 타격을 운용하기에 익숙하지 못하다는 뜻이기도 할 터이다. 하여 아내와 있는 동안 가능한 산길을 많이 걷고 뛰었다. 젊었을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던 산길의 굴곡은 요즘 걷고 뛸때마다 자연스레 부하가 걸리는 좋은 훈련의 원동력처럼 느껴진다.
처음 틀을 배우면 비슷한 틀의 가짓수가 몇 없기 때문에 크게 헷갈릴 일도 없고, 기초 동작이 금방 끝나니 지루하기만 하다. 그래서 새 틀을 배울 때 이전 틀은 잘 연습하지 않거나 지나치기 일쑤다. 나는 남들보다 늦었고 느렸고 둔해서 책 읽듯이 매일 배운 기술을 자주 연습했다. 그래도 혹시나 사는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두어 주라도 태권도를 놓으면 그새 기술들이 헷갈렸다. 오늘 모처럼 사제사매들과 단체 틀 연습을 했다. 구령을 넣어주는 콜라 부사범의 기합이 좋았다. 늘 조금씩이라도 연습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