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적을 곳이 없어서(짧은 끄적임)

ITF 815일차 ㅡ 삼일절의 태권도!

by Aner병문

어제 늦은 시간에 술 덜 깨어 커피 마시고 훈련 오래 했더니 잠이 오지 않아 (술을 좀 더) 묵자 좀 읽다가 누워서 관절 속에서 메아리치는듯한 빗소리만 새벽 내내 듣고 있었다, 총각 시절처럼 잠이 오지 않았으므로 덜 마신 술에 취기가 달아나 또 우중에 몸이 아플까 더럭 겁이 났다. 비만 오면 온 몸의 공백을 두드리듯 비틀리고 끊어지고 모자란 관절마다 쑤셔대어 뒤척이는 나를 아내도 눈치는 챈 듯 하였으나 장모께서 오셨는데 명색이 사위랍시고 끙끙 앓으면 무슨 불효며 망신인가. 장모님 편히 오전에 씻으시고 쉬시라고 예닐곱시부터 나와 도장에서 오래 땀을 흘렸다. 잠을 못 자서 약간 어지러웠으나 몸의 결손마다 아픔 대신 까페인과 아드레날린과 근력과 활력이 엉겨 버틸 수 있다. 유부남 주제에 연이틀 음주에 도장이라니 사치스러워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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