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팩 초프라의 <당신이 우주다>는 내가 읽은 그의 책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다. 물리서적같은 내용인데 우주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쓴 것 같다. 그것이 인간과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나에게 일어나는 동시성이 정말 우주가 나에게 영향을 미치기에 일어나는 일일까. 귿데 왜 나일까. 사실 난 지극히 평범한 사람 중의 하나일 뿐인데 말이다. 그의 책 <우주 리듬을 타라>를 읽고 나도 간절히 우주 리듬을 타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내게 일어날 줄은 몰랐다. 그 책을 읽었을때의 나에 비하면 지금의 나는 우주가 나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단단히 믿을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하니 모든 일이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대로 되어 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것이 신에 의해서든 우주에 의해서든 나는 지금 무척이나 만족스럽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꿈꾸는 미래가 가까워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내가 꿈꾸는 삶은 평온하면서도 글로 무언가를 남기며 사는 삶이다. 내 글이 가치가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가 최근의 가장 큰 고민이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고 나는 너무 게으르기 때문이다. 사실 내 나이가 젊은지 아닌지도 약간 헷갈린다. 나의 마음은 아직 젊은데 내 나이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긴 그게 무슨 상관이랴. 사람들은 내가 인도나 남미를 다녀오면 글을 쓸 수 있을 거라 말한다. 정말 그럴까. 뭔가 도전이 필요할까. 나의 사유는 아직 한계가 있는 걸까.
여하튼 나는 이제 모든 것이 알아서 내 눈 앞에 펼쳐질 거라는 믿음이 있다. 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지만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꿈꾸는 것이 조금씩 다가가다보면 눈 앞에 펼쳐질 것 같다. 나는 무척 소심하고 낯도 많이 가리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해내는 면도 있다. 이제는 평화가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런 나의 깨달음이 나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에게 전해져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병원에 가면 마음이 아파서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모두 약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치유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싶다. 우리가 사랑으로 서로를 치유하고 있듯이 그렇게... (모든 사람에게 연애를 권해야 하나. ㅋ ) 내게 그대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내가 뭘 잘한 건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다. 이번 생에 알아낼 수 있으려나. 누군가 나를 연민하여 일어난 일일까. 그도 아니라면 ... 관심과 애정은 분명 사람을 치유하는 것들 중 하나이다. 그대라는 나의 안정제가 있어서 난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정말 미약한 나를 일으켜 세우는 그대. 우주는 정말 내편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