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걸 재밌다고 생각하며 지낸지 오래된 기분이다. 사실 안괜찮았으면서 괜찮다고 생각한 것도. 역시 이번에도 책이 나를 구원했다. 읽어야할 책이 많다는게 이렇게 기분 좋을 수가. 그림책 테라피가 끝나고 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읽는 모임이 기다리고 있다. 사실 난 소설을 읽는 것보다 쓰는 걸 더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소설보다 동화쓰기를 더 좋아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얼마되지 않았다. 해리포터 전권을 샀다. 물론 중고가 넘쳐나는 책이라 중고로...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려한다. 사실 난 영화로만 접해서 책을 한두권 읽다 말았다. 아이는 학교 쉬는 시간에 틈틈히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 왔다. 그리고 엄마와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도 제대로 읽어보려 한다. 내 동화의 처음을 구상하면서 ... 뭐든 첫 장면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자세한 묘사로 시작할지 대화로 시작할지 풍경으로 시작할지. 그것만 정하면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ㅋ
나는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데 반대로 살아보려고 하는 것 같다. 나는 그게 나한테 맞는 것 같다. 너무 진지한 것도 싫고 이 세상이 놀이터 같았으면 좋겠다. 요즘 내 주변에 수호천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필요할때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고 꿈꾸게 해주는.... 이럴 때면 항상 드는 생각은 내가 뭘 잘했기에 이런 행운이 올까 하는 것이다. 여전히 내 마음안에는 알 수 없는 불안이 있지만 그정도는 모험심이라고 해두자. 두려움을 견디면 그 다음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