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내 머리가 아주 길게 자란 꿈을 꾸었다. 해몽을 보니 새로운 연인이나 ㅋ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거라고 한다. 나름대로 좋은 꿈인가보다. 나는 꿈 같은 걸 구체적으로 꾸어본 적이 없다. 그건 아주 심각한 나의 문제 때문이다. 나는 미래를 그리 긍정적으보 보지 않는다. 지금 현실과 똑같이 조용하고 평화로운면 된거다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을텐데 꿈같은 걸 꿔서 뭐하나. 요즘 드는 생각은 내가 시작도 해보지 않고 지쳐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현상유지를 하는 것만으로도 난 버겁다. 뭔가 나만의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기도 하다. 무언가에 푹 빠져 있는 나 자신이 그립다. 영화에 푹 빠졌다가 음악에 빠졌다가 바느질이나 다꾸에 빠졌다가 나는 뭐 하나에 꽂힐때가 행복했던 것 같다. 과거나 현실을 잊을 수도 있고 내 손에 아름다운 것이 쥐어 질때 나 자신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 내가 가고 싶었던 영화사나 영화제에서 일을 했고 쇼핑몰도 몇번에 걸친 위기에서 벗어나 이렇게 유지하고 있다. 내가 가진 역량보다 더 많은 것을 했던 것 같다. 앞으로 나는 무엇에 꽂힐 것인가. 나는 어떤 꿈을 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