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10 목요일, 2.11에 금요일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에서 함께 활동하는 청년 간호사 김대성, 김진수, 박성호 선생님과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소속의 김성주, 남인순, 강선우 의원실에 방문해서 '간호 정책 제안서' 를 전달했다.
보건의료정책, 간호정책을 논의하는 자리에는 법정 중앙회와 노동조합이 참여하고 청년 간호사의 목소리가 들어가기는 어렵다. 그래서 때로 우리 정부의 정책과 공약이 현장 간호사들이 바라는 내용과는 디테일이 다른 경우가 많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실제 현장의 의견을 바로 전달하는 것이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 청년들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하며 준비하게 되었다.
이재명 후보님이 공약으로 약속한 '간호법' 외에도 간호사당 환자 수 법제화, 신규간호사 수련 환경에 대한 국가의 지원과 책무 등의 내용이 담긴 간호인력인권법이 필요하다는 내용, 지방의 간호인력 격차 해소를 위한 표준 임금제 도입, PA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간호사 제도 개선안, 나이트 오프 데이, 나이트 오프 이브닝과 같이 생체리듬을 깨는 야간근무 제도 개선안, 흔히 '바이탈 기계'라고 불리는 간호대학생 실습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제안 등을 담았다. 사실 특별한 내용은 아닐 수 있지만 그동안 미처 국회에 닿지 못한 현직 간호사들의 의견을 전하고 싶었다.
비록 작은 시작이지만 우리 청년선대위의 공공의료품질관리위원회 동료 간호사분들과 뜻을 모으고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발걸음이었다. 김성주 의원님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시는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그간 노력해오셨다. 직역 간의 합의를 잘 이루어내서 간호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다해주시겠다고 말했다. 남인순 의원님은 간호법 제정 과정에서 이날 우리가 현장 증언한 내용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애써주시겠다고 했다. 강선우의원님은 2020년 태움3법을 발의하시는 등 간호사 처우에 따뜻한 관심을 가져와주셨다. 정책제안서에 대해 하나도 빠짐 없이 법으로 발의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고 보건복지부와도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참 감사했다.
보건복지위원회 릴레이 방문을 기획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청년선대위 권지웅, 서난이 공동위원장님 그리고 방문준비로 엄청 고생해주신 미래정부준비단 이원종팀장님께 정말 감사했다. 특히 광주에서 오신 김대성 간호사님, 부산에서 오신 박성호 간호사님, 나이트 근무인데 함께해준 김진수 선생님께 큰 절을 올리고 싶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는 청년 선대위 동지들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어 감개무량할 뿐이다. 많은 감사함과 배움들을 가슴에 새기고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