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타당성 용역조사 결과보고...의견 수렴에 따라 결정할 터
[순천/전라도뉴스] 순천 강남여자고등학교 학교 이전 문제가 지역의 교육 현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학교측의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의견 청취 및 수렴을 위한 이전 타당성 설명회가 개최되어 관심을 끌었다.
11일 학교이전추진위원회 주최로 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 시청각교실에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학교법인 행사학원 관계자를 비롯한 지역민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최측이 준비한 ‘이전타당성 조사용역 보고’ 청취와 질의 응답순서로 진행됐다.
1984년 개교한 순천 강남여고는 40년 역사의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하고 있는 사립고등학교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지정에 따른 후속대안이 요구되고 있는 상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중심의 과목선택 및 이수기준에 따른 학점취득으로 졸업을 결정하는 제도로써 2025년 부터는 전체 고등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든 학교는 고교학점제를 원활하게 시행하기 위한 학점제형 학교공간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학교측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고교학점제 등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된 교육체계에 적합한 학교 환경 조성’을 피력하며, 이에 따른 노후된 현 학교 건물에 대한 시급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면서 학교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모두(순천대 겸임교수)(주)에이노드플랜 대표는 타당성 조사 보고 설명회에서 “현재 순천강남여고는 13개동의 시설과 운동장이 조성되어 있어 증축을 위한 여분의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며 “본관동은 건축된지 약 40여년이 경과되어 리-모델링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의 일반교실제로 운영되던 기존 학교에서 고교학점제형 학교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시설 및 공간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설의 공간 구조 변경 및 증축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며 대안으로 학교 이전을 제시했다.
업체는 이번 보고서 발표를 위해 학교 이전에 따른 학생수와 학교수 그리고 학급당 학생수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진행해 요구 수요가 많은 서면지역과 해룡면지역을 후보 지역에 선별한 것으로 발표했다. 검토 결과 해룡면 지역이 접근성, 수요성, 환경적합성, 경제성, 연계성 측면에서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순천 강남여고가 변화하는 교육 시스템에 부응하는 미래형 학교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이전 재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학교측에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순천 강남여고의 이전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학생 및 학부모등 관련 이해자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서 이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립학교 이전을 위한 절차는 학교이전 결정을 비롯한 교육환경평가, 학교위치변경계획승인 등 관계기관을 비롯한 지역민과 학부모 등의 의견이 일치 되었을 때 가능한 것으로, 일방적인 이전 추진에 지역 사회가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정절차 따른 상호간의 이해도 충족이 우선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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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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