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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라도뉴스 안병호 Jun 25. 2024

민주당 김문수 의원 지역위, ‘선출직 위원 명단’ 도마

특정 정치인의 부인과 친인척 대거 포진...지역위원회 사유화 지적돼

지난 21일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지역대의원대회가 진행됐다.


[순천/전라도뉴스]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일방통행식으로 지역대의원대회를 운영해 대의원들의 비난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선출직 상무위원과 전국대의원 명단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1일 선출된 지역위원회 상무위원은 31명 전국대의원은 51명이다. 그중 지난 2022년 순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특정 정치인 A후보의 부인과 친인척, 선거운동원 등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지역위원회를 사유화하려는 의도를 의심받는다.


일각에서는 차기 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 뻔해 보이는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사전에 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했던 A씨는 “당일 상무위원과 대의원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특정 시장 후보였던 사람을 중심으로 상무위원과 대의원들을 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단을 듣고 보니 해도 해도 너무했더라. 지역위원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닌 이상 배우자부터 친형, 처남까지 전부 상무위원을 구성한다는 게 공당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의구심이 들더라”며 “심지어 특정 시장 후보 직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까지도 상무위원과 대의원에 선출됐더라”고 성토했다.


이같은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순천시민들은 지역위원회의 운영에 대해 강한 질타를 쏟아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그토록 이재명 당대표의 측근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더니, 지역위원회가 혼탁한 운영으로 당대표 얼굴에 먹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자격이 되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절차에 따라 선출됐다"면서 "제출된 명단만으로는 서로의 관계를 알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절차상 하자가 없는 경우 특정인을 배제할 수 없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특정 정치인에게 쏠려버린 상무위원과 전국대의원 숫자는 지역위원회가 졸속으로 운영되었음을 반증하고 있어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수 민주당 순천(갑) 지역위원장은 “4월 총선 때 A후보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소홀하게 대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며 “뒤에서 묵묵히 힘을 써준 민주당 지지자들을 배제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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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호 기자



출처 : 전라도뉴스(http://www.jl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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