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철통 경호'에 오월어머니들 분노…"살인마" 고함도 - 전라도뉴스
(광주=뉴스1)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씨(89)가 광주 재판에 출석한 가운데 오월어머니들이 경찰의 '철통 경호'에 분노했다.
27일 오후 2시 시작된 재판은 전씨에 대한 인정신문과 검사의 모두 진술, 피고인과 변호인의 입장을 다시 청취하고 증거목록 제출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재판 시작 200분만인 오후 5시20분 마무리됐다.
전씨는 법원 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5시43분 광주지법을 빠져나갔다. 전씨는 우산을 펴고 둘러싼 사복경찰에 의해 미리 준비된 카니발 리무진에 올라탔다. 이 과정에서 전씨를 향해 일부 물건이 날아 들었고, 시민들의 고성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이렇다 할 충돌없이 경찰 호위속에 곧바로 법원을 벗어났다.
전씨가 빠져나가는 법원 후문에 대기하던 오월 어머니들은 "왜 광주 아들, 딸들이 어머니들을 막느냐"며 오열했다.
한 어머니는 "왜 전두환은 지키고 우리를 막느냐. 한스럽다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며 소리쳤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들이 막아선 경찰들을 뚫고 지나가려다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경찰은 "저희가 왜 어머니들을 막겠느냐. 위험하시니깐 그렇다. 지나가실 때 고개를 숙여드릴테니 진정하시라"며 어머니들을 달래기도 했다.
오월 어머니회 등 시민단체 회원 200여명 역시 법원 후문에서 전씨의 출발을 막으려 2시간 전부터 대기했으나 막아서지는 못했다.
전두환 '철통 경호'에 오월어머니들 분노…"살인마" 고함도 - 전라도뉴스
법정에서도 5·18 피해자들은 오열했다.
이날 전씨 변호인은 "전일빌딩 사격은 추측과 억측이 만든 허구이다. 헬기사격은 광주 시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실시한 소탕작전이라고 말하는데 국방부 특조위가 말하는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방청석에서는 "그럼 광주 시민 누가 죽였느냐. 대한민국 공수부대가 죽였지 않느냐. 전두환 살인마"라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이후 재판부는 이 방청객을 퇴장 조치한 후 재판을 이어갔다.
한편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관련 다음 재판일정은 6월1일과 6월22일로 잡혔으며 이날은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전씨가 이날 재판에 참석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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