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간부 수억원 뇌물수수 의혹에 지역사회 술렁 - 전라도뉴스
(해남=뉴스1) 농협의 고위간부가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6일 전남 해남농협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마트 점장을 맡아온 A씨가 납품업체로부터 3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 같은 혐의는 해당 납품업체 대표의 부인인 B씨가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B씨는 해남농협과 농협 책임자회의 등을 찾아가 A씨에게 용돈 명목으로 5년 전부터 매달 750만원을 수년간 건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이 확산되자 해남농협 대의원협의회는 지난 3월 A씨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며 농협측에 목적감사를 요청했다.
감사내용으로는 해남농협인사위원회가 A씨에 대한 비리를 인지하고도 승진시킨 이유와 납품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소문에 대한 사실여부, 납품업자가 요구한 금액에 대한 변제 여부, 하나로마트내 개인사업장 매장 계약실태 파악 등이다.
이에 대해 해남농협은 자체감사를 벌였으나 A씨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결국 사법기관에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해남농협 관계자는 "납품업체 대표 부인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지만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해 금품수수에 대해 자체감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농협의 피해금액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좌추적이나 수사권이 없어 당사자간 주장만을 조사해 감사명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로 경찰로 이첩돼 수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비리 적발'이라는 용어는 적절치 않다"며 "당사자는 현재 질병을 이유로 휴직원을 제출, 6개월간 휴직 중에 있어 사무실은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A씨는 사적인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갈등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A씨는 <뉴스1>과 통화에서 "알고 지내던 B씨와 관계가 지난해 7월 이후 소원해지면서 오히려 B씨로부터 협박과 갈취를 당했다"면서 "받은 금액도 4000만원~6000만원에 불과하며, 제가 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요구한 금액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사기관에서 배임 등에 관한 혐의가 없음을 명백히 밝히겠다"며 "이후 변호사를 통해 B씨에 대해 무고 등 개인적으로도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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