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어민들 "해남 어민들, 만호해역 어업권 반환하라"

by 전라도뉴스 안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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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스1) 전국 최대 규모 김 양식어장인 만호해역의 어업행사권 연장을 요구하는 전남 해남지역 어민에 맞서 진도 어민들이 어업권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도군수협과 의신·고군 어촌계는 10일 "만호해역은 지난 40여년간 해남 어업인들이 사용해 진도 어업인들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오랜 기간 기다려 왔다"며 "이제부터라도 진도 어업인들이 재산권을 행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도 그렇지만 40년 전에도 해남군 어업인들이 김 양식업을 해왔던 바다는 엄연히 진도군의 바다"라며 "해남군 어민들은 남의 바다에서 허락도 없이 불법으로 김 양식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딱한 사정 등을 고려해 진도군 어민들이 해남군 어업인들에게 선의를 베풀어 주었는데 이제는 마치 만호해역이 해남군 소유의 어업권인양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십년째 해남군 어민들에게 빼앗겨왔던 진도 만호해역 김 양식장에 대해 이제는 분쟁을 종식시키고자 행사계약 권한을 되찾아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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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송지면과 진도군 고군면 사이 1370㏊의 김 양식장인 만호해역의 갈등은 198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남 어민들이 만호해역으로 넘어가 김 양식을 하며 높은 소득을 올리자, 진도 어민들도 경쟁적으로 김 양식에 뛰어들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1994년 진도 어민들은 진도대교 점거농성을 벌이며 해남군 측에 김 양식장 반환을 요구했고 해남 어민들은 계속 양식할 수 있게 해달라며 맞섰다.



전남도와 진도군, 해남군, 수협, 해양경찰 등 관계 기관이 나섰으나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분쟁 17년만인 2011년 법원의 조정으로 싸움은 일단락됐다.



만호해역 김 양식장 1370㏊에 대해 해남군이 2020년까지 양식장 권리를 행사하고, 진도군에는 그 대가로 1370㏊의 양식장을 신규 개발해 주기로 합의했다.



시간이 흘러 2020년 6월7일을 기점으로 10년 간의 조건부 합의기한이 만료됐다.



진도군수협은 기간 종료를 앞두고 어장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고, 해남지역 어민들은 양식을 계속할 수 있도록 어업권 행사계약 절차 이행소송을 제기했다.



해남 어민대책위 관계자는 "해남 어민들이 만호해역 이용이 어렵게 되면 파산위기는 물론 융자금 반환과 수백척 어선의 기능 상실 등 여러 문제가 발생 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진도 어민들에게 내 준 대체 양식장의 면허가 2022년 2월 종료되면, 그때는 해남에서 협의를 해줘야 연장이 가능한 만큼 이번에 진도에서 양보를 하면 2022년에 진도 어민들이 계속 어업권을 행사할 수 있게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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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라도뉴스(http://www.jl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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