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프게 새끼를 낳은 엄마 리트리버는 한두마리씩 데려가는 주인을 보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이 잠시 안으려고 데려간 것 같은데 한번 안고 간 새끼들은 좀처럼 집에 돌아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제서야 주인이 새끼를 안고 어디를 가는 것 같으면 그 뒤를 몰래 졸졸 따라갔지만 차량에 올라탄 바람에 헛탕치기 일쑤였던 엄마 리트리버는 결심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새끼는 결코 주인에게 빼앗기지 않겠노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정말 엄마 리트리버는 마지막 새끼를 지켰습니다.
중국 매체 텅쉰망(腾讯网)에 따르면 이웃집에 새끼를 입양 보낸 주인 뒤를 쫓아가서 자신의 새끼를 입에 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엄마 리트리버가 있다고 합니다.
엄마 리트리버는 며칠 전 여러 마리의 새끼들을 출산했는데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죠.
형편상 새끼들을 모두 키울 수 없었던 주인이 한두마리씩 입양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엄마 리트리버가 아무리 뒤쫓아도 주인이 차량에 올라탄 탓에 새끼들과 영영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렇게 한두마리씩 떠나보내니 어느덧 마지막 새끼 한마리만 엄마 리트리버에 남겨졌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고 결심한 엄마 리트리버는 마지막 남은 새끼만큼은 지켜내겠다고 다짐했죠.
며칠 뒤 주인은 또 다시 마지막 남은 새끼를 입양 보내려고 했습니다. 다행히도 주인이 입양 보내려고 한 곳은 이웃집이었습니다.
주인이 집을 나서자 엄마 리트리버는 서둘러 뒤를 몰래 쫓아갔고 주인과 이웃이 이야기하느라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새끼를 입에 덥썩 물어 집에 돌아왔죠.
새끼를 입에 물고 집으로 돌아가는 엄마 리트리버 모습은 때마침 지나가던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알려지게 됐는데요. 정말 다행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는 위대하다", "얼마나 슬펐을까요..", "그래도 정말 다행이네요", "정말 새끼랑 살게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후 엄마 리트리버가 마지막 남은 새끼와 함께 살 수 있게 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부디 새끼와 오래오래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