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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100마리 vs 하마100마리" 집단 패싸움 직전

대규모 '집단 패싸움' 벌어지기 일보 직전 찰나의 순간

무시무시한 턱 힘 때문에 사자도 함부로 덤비지 못하는 하마와 날카로운 이빨로 사냥감을 노리는 악어가 충돌하기 직전의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 속에서 하마 시체를 둘러싸고 있는 약 100마리의 악어떼 모습은 동국의 왕국은 잔인하리만치 냉정하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해줍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6년 전인 지난 2014년 당시 사진작가 마크 몰(Marc Mol)이 잠비아의 사우스 루앙그와 국립공원에서 포착한 숨 막히는 찰나의 순간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진흙에 둘러싸인 하마 한마리의 시체를 둘러싸고 있는 약 100여 마리의 악어떼가 모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arc Mol / Mercury Press

이들 악어떼는 죽은 하마를 먹고 있었죠. 그런데 강가에 있는 악어떼와 반대쪽 수면에 또 다른 거대 집단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악어떼와 비슷한 규모의 하마 군단이 몰려온 것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대규모 집단 패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


도대체 어쩌다가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 하마와 악어가 부딪힐 위기에 처한 것일까요. 아마도 악어떼 한복판에 놓여져 있는 하마 시체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Marc Mol / Mercury Press

야생동물 사진작가 마크 몰은 헬기 조종사인 존 코핑거와 루앙과 강가를 비행하다가 우연히 이와 같은 장면을 목격하게 카메라에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크 몰은 "악어떼에 둘러싸인 하마의 사망 원인은 탄저균 때문으로 추정됩니다"라며 "진짜 사망 이유와는 전혀 상관 없이 두 맹수집단을 충돌시킨 촉발제가 된 것 같아요"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두 집단이 충돌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하마 군단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분명한 사실은 하마와 악어가 사진 속처럼 첨예하게 부딪힐 뻔한 찰나의 순간은 다시 볼 수 없는 놀라운 현장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Marc Mol / Mercur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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